발암물질 '펑펑'...선박 부품 업체 등 무더기 적발 / YTN

발암물질 '펑펑'...선박 부품 업체 등 무더기 적발 / YTN

[앵커] 발암물질인 벤젠과 톨루엔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몰래 배출해오던 선박부품 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부산과 경남지역 업체 27곳을 점검했더니 대기오염물질과 분진을 걸러 배출한 공장은 7곳밖에 없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박부품 도장업체입니다 위아래로 전혀 막혀 있지 않은 곳에서 분무기로 페인트를 뿌립니다 벽에 있어야 할 여과장치는 천에 가려 있고 환풍기만 돌아갑니다 여과기 속 활성탄은 회색으로 변해 더는 나쁜 공기를 걸러내지 못합니다 페인트 분진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그대로 배출된다는 이야깁니다 [업체 관계자] (집진기하고 다 있습니까?) "없습니다 " (여과기, 집진기, 활성탄 아무것도 없죠? 이거 불법으로 만든 것 아닙니까?)" 연구원이 선박부품 업체 주변 공기를 측정합니다 발암물질인 벤젠과 톨루엔 같은 THC 즉, 총 탄화수소가 배출허용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경찰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부산과 경남지역 선박부품, 도장업체 27곳을 점검했더니 70% 이상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일단 시설만 갖추고 내버려두거나 눈속임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현진, 부산지방경찰청 수사2과 2계장] "(지자체) 점검이 나오면 그때만 이런 규정에 따른 시설을 가동하면서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 또, 분진과 대기오염물질이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하는 업체가 분석결과를 허위 기록해 이런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배출허용 기준을 작게는 4배, 많게는 200배나 초과한 업체 20곳과 대기오염 분석결과를 허위 기록한 3곳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