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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만든 놀이터…“놀 권리 찾았어요”
앵커 멘트 초등학생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 하루에 채 한두 시간조차 뛰어놀지 못하는 게 요즘 현실이죠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되찾기 위해 학교와 아동단체, 그리고 어린이 스스로가 힘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운동장이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나무 사이 그물침대에서 쉬고, 있는 힘껏 소리도 질러봅니다 인터뷰 유서연(초등학교 3학년) : "여기 소리 지르는 것으로 스트레스도 풀면 좋아요 " 조회대가 알록달록 놀이공간으로 바뀌고, 쓸모없던 창고는 비밀 아지트가 됐습니다 높낮이가 다른 농구대까지 어린이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학교 구석구석이 놀이터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이성주(초등학교 6학년) : "농구 하는 골대도 있거든요 그것도 다 만들자고 한 것이 다 얘들 의견이에요 지하방도 다 얘들이 낸 거고 " 국제아동단체가 어린이들의 의견을 모아 놀이 공간을 만들고, 학교는 놀 시간을 더 보장해주는 사업입니다 인터뷰 이수경('세이브더칠드런' 권리사업팀장) : "17% 정도는 하루에 개인 여가 시간을 한 시간 정도도 갖지 못하는 상황이고요 학교를 좀 더 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 이렇게 바뀐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시간씩 노는 시간을 더 줬더니 학습 태도, 또래 관계, 주의력이 좋아졌습니다 불안감과 공격성은 줄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놀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이 사업은, 2019년까지 전국 시도 초등학교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