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 공기를 깨끗하게…미세먼지·유해가스 함께 잡는 필터 개발 / YTN 사이언스

[앵커] 황사에 미세먼지 때문에 운전하는 분들 창문 열기 꺼려지시죠? 외부에서 들어오는 오염된 공기를 막아주는 필터가 차 안에 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유해가스는 물론 미세먼지도 잡는 차량용 필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취재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부 공기가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통로에 장착된 자동차 에어컨 필터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몇 달 만에 시커멓게 변합니다 항균과 미세먼지 제거 등 다양한 기능의 필터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성능이 미흡하거나 의심스러운 것이 많았습니다 중소기업과 생산기술연구원이 함께 개발한 차량용 필터는 유해가스는 물론 미세먼지까지 차단합니다 핵심은 유해가스를 잡는 특수 활성탄을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부직포에 붙이는 것입니다 [김인기 / 차량용 필터 개발업체 차장 :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줄 수 있는 입자성의 합성 부직포를 여기에 적용했고요 화석연료라든지 자동차 매연 공장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가스들을 특수한 화학흡착제, 활성탄 같은 물질을 접목시켜 필터에 적용해 개발했습니다 ] 성능 검증 결과, 새로 개발한 필터는 미세먼지를 최대 85%까지 걸러내고, 암모니아, 벤젠, 톨루엔 등 8가지 유해가스를 차단합니다 특히, 화학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통기성도 뛰어납니다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이 필터는 지난해까지 고급 차량에만 장착됐지만 올해부터 중형 신차에도 적용됐습니다 [여상영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저희가 하루아침에 뚝딱 된 것이 아니고 2000년도부터 저희가 설비를 구축한 다음에 계속 개선을 한 다음에 한 10년 정도의 연구개발 끝에 저희가 시제품으로 출시됐고요 현재는 차종이 여러 차종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기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 차량뿐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