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비정규직 임금 후려친 한수원 비난 쇄도-장미쁨

[포항MBC뉴스]비정규직 임금 후려친 한수원 비난 쇄도-장미쁨

◀ANC▶ 한수원이 원자력 발전소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용역 노동자 수백여명의 임금을 부당하게 깍은 일이 국정감사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위험한 원전 업무를 비정규직에게 떠넘겨온 데다, 이들의 임금마저 후려쳐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수원의 윤리 경영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5월 원전 경비와 청소 업무 등을 하는 비정규직 용역 노동자 730여명은 한수원을 상대로 30억원 규모의 집단 손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cg1)시중 노임 단가를 기준으로 한 정부 지침을 한수원이 어기고, 용역 노동자의 인건비를 상습적으로 5% 가량 줄여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cg2)민주당 어기구 의원에 따르면 그 결과 월성과 한울원전 등의 특수경비직 840명은 지난 2년간 무려 20억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청소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까지 포함하면 모두 2천여명, 이들이 모두 받지 못한 임금은 최대 50억원에 달합니다 한수원이 위험한 원전 업무를 비정규직에게 떠넘겨 이들의 산재율이 한수원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 후려치기까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INT▶어기구/민주당 의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갑질 문화가 상당한 사회 문제 중의 하나인데요 모범을 보여야 할 공기업까지 민간 기업하고 똑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처사다(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한수원은 지난 1월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도, 여전히 용역 노동자들에게 임금 차액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용역 노동자들은 대표 공기업인 한수원이 문제가 된 규정은 바꾸면서도, 노동자들의 임금 차액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앞뒤가 다른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INT▶김성기/공공연대노조 집행위원장 "(7:00-7:07) 가장 열악한 일을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대우해줘야 할 공기업이 (7:15-7:24) 대한민국 법제도를 무시하는 것이고, 또 공기업 이미지를 먹칠하는 치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원은 임금 차액 지급 여부는 소송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비정규직 노동자 7백여명이 한수원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대 소송은 다음달 8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