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봤지만 속도 안늦춰"…선장ㆍ갑판원 구속영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낚싯배 봤지만 속도 안늦춰"…선장ㆍ갑판원 구속영장 [뉴스리뷰] [앵커] 이번 사고 원인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체포된 급유선 선장에게서 낚싯배를 보고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선장과 갑판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선창1호를 들이받아 전복시킨 급유선 선장 전 모씨와 갑판원 김 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해경은 체포된 선장 전씨로부터 "낚시어선이 접근하는 것을 봤고, 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상황을 선장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할 갑판원도 조타실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돼 선장과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해경은 선박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한 항적과 급유선 선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두 선박의 항로는 충돌 위험이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어 사고가 난 것으로 봤습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두 선박 간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필요 충분한 충돌 예방조치 등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하여…" 급유선이 갑자기 속도를 올렸다는 생존자 진술에 따라 항법장비와 CCTV를 확보해 과속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해경은 선창1호 감식을 통해 선체 구조 변경이 확인되면 사고와의 연관성도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2006년 낚싯배로 개조된 선창1호는 갑판에 개인 수조가 설치됐고, 배 밑바닥의 잡은 물고기를 보관하는 어창도 객실로 개조됐습니다 해경은 사망자 몸 곳곳에서 외상이 발견된 점을 미뤄 무리하게 개조된 선체를 빠져나오다 상처가 생겼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