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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폭발 우려 ‘탄약고를 지켜라’…군 장병도 철수 / KBS뉴스(News)
산불은 한 때 우리 육군 22사단 탄약고까지 위협했습니다 불길이 탄약고 50미터 앞까지 접근했는데요 대형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소방대원들과 군 지휘관 등이 장병들을 대피시키고 밤샘 사투를 벌인 끝에 불길을 막아냈습니다 긴박했던 민, 군 합동 진화작업을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길이 약 2㎞ 떨어진 군부대 방향으로 빠르게 번져갑니다 ["뛰어! 뛰어!"] 탄약고 앞 50m까지 접근한 불길 소방차 30여 대가 신속히 방화 저지선을 확보한 뒤 연신 물줄기를 내뿜습니다 [유중근/강원 고성소방서장 :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탄약고)서 후퇴를 한다거나 할 수 없고 불이 오는 것을 막아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탄약고에 옮겨붙을 경우 대형 폭발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 지휘관 등 필수인력은 끝까지 부대에 남아 탄약고 옆을 지켰습니다 [엄기훈/22사단 전차대대 군수과장 : "탄약고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대대장님을 비롯한 몇몇 간부들이 끝까지 남아 민간 소방차와 군 소방차를 활용하여 사전 살수 작업을 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 이런 사이 군 장병들이 탄 차량은 부대 밖을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22사단에 입대해 훈련받던 신병과 예하 부대 등 장병 천800여 명은 산불 접근 소식에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장병들 이른 아침, 다시 산불현장으로 출동해 진화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