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펫생활] 흔하지만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는 반려견 피부병과 귓병 / YTN 사이언스

[슬기로운 펫생활] 흔하지만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는 반려견 피부병과 귓병 / YTN 사이언스

■ 윤홍준 / 수의사 [앵커] 2018년 발표한 농촌진흥청의 통계에 따르면 피부병으로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견의 수는 전체의 6 5%로 예방접종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외이염 또한 6 3%로 그 뒤를 이었는데요 이처럼 피부병과 외이염은 반려견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오늘 슬기로운 펫 생활에서는 '반려견 피부병과 외이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홍준 수의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반려견은 피부가 사람보다 얇아서 여러 가지 피부병에 노출되기 쉽다고 들었습니다 샴푸를 해주거나 빗질을 할 때도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의외로 산책 시 반려견들의 피부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고요? [인터뷰] 산책은 정신적 건강을 증진해 주고 햇빛을 받음으로써 신체의 면역성을 높여줘 오히려 피부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토피 체질을 가진 강아지인 경우에는 꽃가루나 미세먼지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봄철에 꽃가루가 심하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산책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산책 시 진드기 감염에도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봄철이나 가을철로 우리나라는 진드기가 비교적 많은 나라에 속합니다 진드기가 물어 생기는 기생충성 피부염에 생길 수 있습니다 진드기가 매개하는 질병 중에 바베시아나 라임병 같은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병에 걸릴 경우 강아지 같은 경우에 심한 빈혈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경련을 나타내거나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되도록 산책 시 진드기를 예방할 수 있는 진드기 구제제 같은 것을 바르고 산책시키고 풀숲을 피해서 산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앵커] 아토피 체질인 반려견은 봄철,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산책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아토피는 사람에게만 있는 피부병인 줄 알았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에게도 아토피가 나타나는군요? [인터뷰] 강아지와 고양이가 인간 세상과 함께하면서 사람의 집 안으로 들어왔잖아요 그러면서 우리 환경을 공유하고 우리의 먹거리를 공유하면서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현대병의 일종인 아토피 체질이 생겼습니다 아토피 질환에 걸린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2~3살 무렵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보통 습진을 동반한 가려움증, 피부염들이 지긋지긋하게 재발하게 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원인, 인간과 공유하는 환경적인 요인, 먹거리, 식습관 적인 요인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과 마찬가지로 애완동물들에게도 아토피가 난치성 피부질환이겠죠? 그렇다면 아토피 피부염이 반려동물들에게 생겼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인터뷰] 사람의 아토피 피부염 관리와 비슷합니다 첫 번째로 환경 개선이 제일 중요합니다 환경 개선은 실내에서 부유하는 부유물 자체가 아토피 피부염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화분이 집에 많다면 곰팡이 포자가 원인이 될 수 있고, 먼지나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구나 새로 산 가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러 가지 환경 호르몬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우리가 쓰는 디퓨저나 향수도 아토피 질환의 원인 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치우고 그래도 안 될 것을 대비해서 햇빛 필터가 포함된 공기청정기를 반드시 사용해주시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적정 습도 유지에 힘을 써야 합니다 사람의 아토피 피부염도 간지러움을 심하게 동반합니다 여름철처럼 너무 습하면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고, 반대로 겨울철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