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어려운 상황…여야 대표 만나 다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어려운 상황…여야 대표 만나 다행"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4시부터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회동 후에는 일본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초당적 대처방안을 담은 공동 발표문이 나올 예정인데요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의 만남은 오후 4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가 오늘 만남의 핵심 의제였죠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부터 "가장 시급하고 주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핵심 소재 부품 들의 지나친 일본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 크게는 지금의 한일 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까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요 경제가 엄중한 만큼 그 대책으로 추경을 최대한 빠르고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한 협조도 야당에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엄중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야당대표들과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돼 다행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발언 다음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도 이어졌는데 황 대표는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최근의 한일 문제를 거론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해 양국정상이 마주 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양국 정상 간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하는 점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준엄하게 성토한다"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잘못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금 정부는 별다른 대책 없이 국민감정에 호소하고 있는데 말과 감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서둘러야 하고 대일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의 발언이 차례로 이어졌는데요 역시 한일정상회담과 함께 대일특사 파견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공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철학을 바꿔야 한다, 한일 문제가 장기전으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도 계속될 기술 전쟁에 정부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등의 쓴소리가 이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늘 야당대표들의 말을 많이 듣는 자리라며 가장 늦게 마이크를 들었는데요 이번 사태를 일본의 경제침략이라고 표현하며 초당적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동 후에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초당적 대처방안을 담은 공동 발표문이 나올 예정인데요 발표문에는 일본의 무역 보복 문제에 대해 여야가 인식을 같이하고 초당적 대응에 대해 뜻을 모은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앵커] 여야가 회동 의제를 별도로 제한하지 않은 만큼 일본의 보복 조치 외에도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가 되겠죠? [기자] 네, 차담회 형식의 오늘 만남은 오후 6시까지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 또 문 대통령과 여당은 대북 정책에 대한 협조도 구할 것으로 보이고요 자유한국당은 경제 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제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바른미래당과 함께 북한어선 남하 사건에서 촉발된 정경두 국방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꺼낼 수도 있습니다 반면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등을 의제로 제시할 전망입니다 다만 오늘 회동이 만찬 없이 짧은 티타임으로 진행되는 회담인 만큼, 주요 대화는 사실상 한일관계에 맞춰질 거란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