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를 막아라”…배달원 ‘정기 방문 서비스’

“고독사를 막아라”…배달원 ‘정기 방문 서비스’

앵커 멘트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한 지가 벌써 수년 전인데요 방문 판매원이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판매원을 동원해, 정기 방문 서비스에 나섬으로써, 노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강음료 배달원 조정숙 씨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지나 일주일에 세 번,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녹취 "어머니 저 왔습니다~" 지자체와 건강음료 회사가 협약을 맺고 홀몸 노인이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배달해주는 겁니다 인터뷰 황정자 : "고맙지 그 시간만 되면 꼭, 지금 내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인데 " 인터뷰 조정숙 : "기다리시고 문을 두드리면 반가워하시고 또 그전보다 좋아지셨을 때 " 전국에 그물망처럼 퍼져있는 건강음료 배달원은 만 3천여 명 돌볼 이 없는 홀몸 노인들의 건강 상태 점검에 든든한 지킴이가 될 수 있습니다 지자체의 한정된 인력으로는 이렇게 지역 구석구석에 있는 홀몸 노인을 돌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명희(건강음료 배달원) : "매일 주고받고 확인하니까 도움이 많이 되죠, 어르신들한테 어르신들이 음료를 기다리세요 " 정수기 방문 관리직원들도 주기적으로 노인들을 방문해 건강상태 등을 살핍니다 평소보다 물 섭취량이 줄면 가족들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천순애(정수기 방문 관리직원) : "자녀들이 걱정할까 봐 괜찮다는 말씀을 하세요 근데 제가 막상 고객 집에 점검을 가게 되면 아프셔요 " 전통적인 배달 방문 서비스가 민관 협력을 통해 고독사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