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스트레스서 살아남는 원리 밝혔다 / YTN 사이언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살아남는 원리를 규명했습니다 서울대 김규원 교수팀은 암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아 손상을 입었을 때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특정 단백질(Hsp70)의 역할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백질은 암세포 내의 단백질 구조가 손상되면 복구하거나 아예 없애버리는 방법으로 세포 내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연구팀은 이 과정에 아세틸화가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암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기에는 특정 단백질이 아세틸화되면서 손상된 단백질이 복구되지만,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아예 제거하는 방법으로 살아남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아세틸화를 차단하면 세포 내 손상된 단백질의 처리를 방해해 암세포의 치사율을 높일 수 있으며 같은 방어 기전이 작용하는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 등에도 이러한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