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할머니 영장 발부 오늘 결정…영장심사 중

'농약 사이다' 할머니 영장 발부 오늘 결정…영장심사 중

'농약 사이다' 할머니 영장 발부 오늘 결정…영장심사 중 [앵커]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인 박모 할머니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 시각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형 기자 [기자]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인 82살 박모 할머니에 대한 법원의 영장심사는 오후 1시 반 시작됐습니다 현재 대구지법 상주지원 진원두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 중인데요, 영장심사가 끝나면 오후 6시를 전후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할머니의 구속 여부는 수사의 앞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법원의 결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이 수사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반면, 기각될 경우 수사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박 할머니 집 대문 부근에서 '농약 사이다'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살충제가 남은 드링크제를 발견했고, 사건 당일 입은 옷과 전동스쿠터 손잡이에서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검출된 것 등을 근거로 박 할머니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박 할머니와 변호인 측은 "살충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누군가가 고의로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 같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진범이 증거물들을 자신의 집에 보관한다는 게 오히려 비상식"이라 항변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4일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경찰은 수사 초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데 미흡했다는 게 중론입니다 명확한 범행 동기와 지문 확보 실패, 살충제 구입 시기·판매처 등을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구속 영장 발부와 상관없이 양측의 진실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연합뉴스 김선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