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대전 문화동 197mm의 비, '잠기고 무너지고'··· 긴박했던 순간들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7.30)](https://poortechguy.com/image/2zLc0iqIBqk.webp)
[집중분석] 대전 문화동 197mm의 비, '잠기고 무너지고'··· 긴박했던 순간들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7.30)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보도국 이정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 새벽 정말 많은 비가 쏟아졌잖아요 오늘 하루 비가 얼마나 온 겁니까? 네, 새벽 시간에 대전지역 분들은 아마 한 번씩 잠에서 깨셨을 겁니다 비도 세차게 내렸지만 천둥·번개가 함께 내리치면서 정말 요란스러운 장마가 이어졌는데요 그 새벽 시간, 대전에 2백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부터 대전 문화동의 강수량은 무려 197mm로 집계됐고요 대전 장동에 181mm, 세천동에 171mm가 내렸는데 특히 새벽 5시쯤, 문화동에서는 시간당 100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강수량을 공식 측정하는 대전지방기상청 내 대표 지점을 기준으로, 오늘 새벽 4시부터 한시간 동안 46mm가 내린 것으로 측정됐는데 7월 하순 기준, 역대 4번째라고 합니다 바로 전이 2000년 7월로 당시 53mm가 왔었다고 하는데 무려 20년 만의 폭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밖에 금산에 158mm, 계룡 144, 논산 152, 세종시도 금남면에 110mm의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새벽 시간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요 지금은 또 밤사이 비가 내릴지도 몰라 새벽을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 서천과 계룡, 보령과 청양, 부여와 금산, 논산과 공주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컸는데요 앞서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1명이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고요 집이나 도로가 침수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았죠 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인명피해인데요 대전시는 오늘 아침 8시 45분쯤, 대전시 정림동의 침수된 아파트 1층에서 50대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조금 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60대 여성 한 명도 경상을 입었고요 또 가수원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한 남성이 배수 작업을 하다 감전돼 경상을 입었습니다 불과 6시간 동안 집중된 비에 대전에서만 주택과 상가 98곳이 침수되면서 이재민 150여 명이 발생했고, 도로 12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농경지도 38ha가 침수되는 손해를 입었는데 이렇게 대전에서만 비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46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세종과 충남에서도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2백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요 대전 세종 충남 합치면 무려 7백 건 가까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까지 비 예보가 계속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가 나온 대전지역 아파트의 경우 1 아직도 배수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2 오후 늦게 되서야 물이 빠졌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엄청난 침수피해가 발생한 이유, 어떻게 봐야 할까요 네, 해당 아파트의 경우엔 바로 도로 하나를 두고 하천이 인접해 있었습니다 쏟아진 빗물이하천으로 유입되서 빠져야 하는데 하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그대로 침수돼 버린 겁니다 대전 하상도로와 지하차도도 곳곳이 침수됐는데요 다행히 새벽시간 대 교통통제를 하면서 부산과 같은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대전시는 단시간 집중호우로 배수시설이 처리용량을 초과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피해를 거울삼아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요즘 장맛비가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 양상을 띄고 있잖아요 변화된 기후에 맞춰 주택단지 주변 배수 관경을 넓히고, 도심 지하차도는 내구연한이 지난 26곳의 배수시설을 교체하면서 배수펌프 용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분이 오늘 하루 참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틈틈이 참 많은 현장 영상을 저희 KBS로 제보해주셨는데요 제보 영상 보면서 이야기를 더 나눠볼까요 네, 전국적으로 제보 영상이 들어왔지만 특히 대전에서만 여든 건이 넘는 영상이 접수됐습니다 영상엔 극박했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뉴스로 만들어봤습니다 제보 영상은 카카오톡이나 KBS 뉴스 애플리케이션, 이메일 등으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제보는 재난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소중히 활용됩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촬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KBS 대전 홈페이지 : ▷KBS뉴스 대전 공식 유튜브 : ▷KBS뉴스 대전 공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