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대전 세종 충남에 집중호우, 침수·산사태 등 추가피해 주의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7.29)](https://poortechguy.com/image/Yh_x-ak9KxQ.webp)
[집중분석] 대전 세종 충남에 집중호우, 침수·산사태 등 추가피해 주의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7.29)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해 취재기자와 KBS 재난 감시 CCTV를 보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집중분석, 보도국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오늘 새벽부터 비구름대 이동이 심상치 않았어요 짧은 시간에 강한 비를 뿌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네, 오늘 새벽, 그리고 아침까지 긴 비구름대가 대전과 충남 남부 일대를 뒤엎었죠 그러면서 시간당 40밀리미터 안팎의 많은 비를 집중적으로 뿌렸는데요 낮 동안에는 비구름이 북동쪽으로 지나가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레이더 영상을 분석해보면 대전에서 남서쪽, 그러니까 광주 지역 쪽에서 다시 비구름이 상당히 크게 발달하고 있거든요 이 비구름이 또 대전하고 충남 남부지역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아침처럼 시간당 50에서 80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또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장마 특성이마치 열대 지방에 내리는 스콜처럼 게릴라 성격을 띠고 있잖아요? 불과 20~30분 사이에 강수량 대부분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밤에도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전내 내린 비로 강과 하천 수위가 상당히 높아져 있을 것 같은데 지금부터는 KBS가 설치한 재난 감시 CCTV와 한국도로공사 CCTV를 보면서 이 시각 상황을 살펴보죠 네, 먼저 공주 신관동에 설치돼 있는 금강교 CCTV를 보시겠습니다 이곳은 대청댐에서 방류된 금강 물줄기가 서천 하굿둑까지 이어지는 곳이죠 앞서 내린 비로 물이 많이 불어나긴 했지만 둔치가 잠길 정도는 아닌데요 이곳은 강의 유역이 넓어 홍수주의보 경계수위가 9미터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요 현재 수위는 3 5미터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한 시간에 7~8센티미터 정도씩 수위가 오르기도 했는데 지금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갑천 상황 보시겠습니다 상류에서 물이 계속 유입되면서 흙탕물로 변했고요 거의 둔치 경계까지 수위가 올라간 모습입니다 갑천 만년교 지점은 홍수주의보 수위가 3 5미터인데 현재 수위는 2 3미터로 아직 홍수주의보가 수위에 조금 여유가 남아 있습니다 오전에는 갑천을 비롯해 대전 주요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대전천 하상도로 전 구간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다시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충남 남부지역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산군 추부면을 비추는 CCTV인데요 지금은 비가 그쳐서 차들이 비교적 원활하게 운행하는 모습입니다 밤 사이 충남 남부 지역도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막현상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발생할 수 있으니, 차량 운행하시는 분들은 안전 운전 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바닷가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태안 신진항인데요 집중호우나 태풍이 지나갈 때마다 큰 피해가 났던 곳이죠? 지금 카메라는 신진항 위판장에서 바다 쪽을 비추고 있는데요 안개가 짙게 껴 있지만 아직 파도가 잔잔한 모습입니다 지금은 비구름대와 거리가 꽤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은 화면상으로 빗줄기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구름이 수도권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 만큼 충남 서해안 쪽 주민분들도 대피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 내내 비가 예보돼 있는데 이번 비, 앞으로 얼마나 더 내리는 건가요? 일단 예보 상으로는 내일까지 50에서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00밀리미터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만 대전 세천에 118mm, 계룡에 73mm의 비가 내렸는데 그 이상의 비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예보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도 새벽 시간대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었는데 비가 집중된 건 아침 9시쯤이었거든요 비구름대 이동이 워낙 종잡을 수가 없어서 언제, 얼마나 비가 내릴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계속 뉴스 특보에 관심을 두시고 신속하게 대응을 해주셔야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당분간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보고 있고요 다음 주 초, 그러니까 다음 달 3일 전후로 장마전선 영향에서 차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 장마 이후에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불안정해서 소나기나 돌발성 집중호우가 몇 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주의해야 할 점 짚어주시죠 이번 비로 곳곳에 침수된 도로나 저지대가 많을 텐데요 최근 부산에서도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지는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했죠 무리하게 침수 지역이나 하천을 건너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우회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지하나 저지대에선 물막이판을 세워 물길을 돌려야 하고요 양수기도 미리미리 확보해 놓고, 막힌 배수구는 뚫어줘야 합니다 저지대에 차를 세워놨을 경우, 이동 주차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내리면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죠 산간이나 계곡에 있는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런 집중호우에 가장 우려되는 피해 중 하나가 산사태일텐데요 산림청이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높였죠? 네, 이달 들어 많은 비가 집중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반이 많이 약해지면서 산림청이 오늘 아침 7시를 기해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습니다 실제로 집중호우나 태풍이 왔을 때 발생한 인명피해를 분석해보면 첫 번째 원인이 하천 급류였고 두 번째가 산사태거든요? 지난 2011년엔 서울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 산사태 등으로 43명이 목숨을 잃었고, 피해 복구 비용이 천5백억 원이나 들었는데, 그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일단 집 주변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재난 위험은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고요, 사전에 산사태 발생 징후를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또 똑바로 서 있던 나무가 기울어지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산울림이나 땅 울림이 들리는 건 산사태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집중호우가 속에 이런 징후들이 나타난다면 경사지 아래 쪽에 사는 주민들은 산 아래 평지로 미리 대피해야 합니다 ▷KBS 대전 홈페이지 : ▷KBS뉴스 대전 공식 유튜브 : ▷KBS뉴스 대전 공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