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줄자 대리 콜도 뚝…“생계도, 안전도 걱정” / KBS뉴스(News)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식과 모임이 줄고 있죠 그러다 보니 타격을 입은 곳, 자영업자만이 아니라 대리운전기사도 마찬가집니다 대리운전기사들은 수입 감소에 건강 걱정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대리기사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여보세요 네 사장님 도평리 가는 대리기산데요 "] 38살 지길주 씨, 5년 전 처음 대리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부턴 대리기사 일만 하고 있는데, 요즘 대리운전을 찾는 사람이 준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예전에 비해서 콜수는 얼마나?) 50% 정도 완전히 줄었고요 (대리운전)기사는 엄청나게 넘쳐나요 "] 대리운전을 자주 찾던 상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나둘 나오면서, 사람들이 가지 않는 게 이윱니다 ["어제 성남 은행동을 갔는데 콜이 없는 거에요 뉴스에서 보니까 거기 은행동에서 코로나가 터졌다 그래가지고 "] 그나마 있는 손님들이라도 잡기 위해 대리운전비를 낮추고, 혹시 승객이 불편할까 마스크도 꼭 착용합니다 하지만 승객에게 핀잔을 듣기 일쑵니다 ["고객님이 여쭤봐요 코로나 걸리시지 않았느냐고 저한테 거의 다 많이 물어보세요 손님이 저한테 아니라고 건강하다고 "] ["(얼마에요?) 3만 원이요 "] 코로나 19 확산으로 벌이가 줄자, 아침엔 탁송 일을 시작했습니다 더 길어지면 아예 다른 일을 해야 할지 고민도 됩니다 ["지금 이 대리를 계속 해야 할지 다른 직종을 대리기사님들 다 망설일 거에요 지금요 "] 바쁜 시간이 지난 새벽 2시쯤, 하나둘 모인 대리기사들 수입감소에 건강 걱정에 한숨이 늘어갑니다 [대리운전기사 : "저희는 눈뜨면 일하고 그렇잖아요… 금전적인 게 마이너스 수입이다 보니까 그게 가장 타격이죠 "] [이창배/전국 대리운전 노동조합 사무국장 : "마스크라든가 손 세정제 같은 물품지원과 함께 최저 생계비를 지원하는 그런 조치, 정책을 빨리 마련해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전국의 대리운전기사는 20만 명가량 걱정과 불안 속에 코로나19 위험을 무릅쓴 채 거리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