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50주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전태일 열사 50주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2020 11 13 제3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입니다 오늘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입니다 어제 저는 묘소에 참배 드리고 왔습니다 열사께서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사망하셨습니다 열사의 숭고한 헌신은 그에 관련된 책 제목처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열사의 죽음을 우리 사회를 향한 경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 현실은 어떠한지를 부끄럽게 되돌아보게 됩니다 지금도 이 땅에는 불평등과 불공정, 부조리와 불합리가 곳곳에 엄존합니다 오늘 우리는 노동존중사회 실현의 결의를 다시 다져야 합니다 어제 당정청은 필수노동자, 플랫폼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할 수 없습니다 취약 노동자들의 노동권 신장, 차별해소,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한 가지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전태일 기념사업회가 열사 50주기에 맞춰 12월까지 서울 청계천 전태일 거리에 동판 깔기 사업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기 이름을 새긴 동판을 설치하는 것으로 전태일 정신을 기억하고 노동존중 의지를 확인하자는 것입니다 이 운동에 우리당도 참여했으면 합니다 의원님과 당직자, 당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 문제를 위해서 박홍배 최고위원,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김주영 대외협력위원장께서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노총이 주말 전국 여러 곳에서 집회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집회하겠다고 하니 당연합니다만, 그러나 국민의 걱정은 여전히 큽니다 국민의 걱정을 존중해 대규모집회를 자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방역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 강화와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양국이 힘을 합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바랍니다 그 출발점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합의의 재확인이기를 바랍니다 싱가포르 합의는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북미 정상간 합의입니다 절차적으로도 정당성과 권위를 가지며 내용도 남북한과 미국이 모두 동의한 것입니다 싱가포르 합의 4개 항은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 체재 구축, 한반도 완전 비핵화, 미군 유해송환입니다 그것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유지·발전되기를 희망합니다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당 한반도 TF 방미단이 15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미국의 여러 인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쌓고 정책도 사전논의·탐색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마무리 되고 오늘부터 선정에 들어갑니다 넉 달째 늦춰진 공수처 출범이 이제라도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추천위가 잘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실과 속도가 모두 중요합니다 더 이상 공수처 출범이 지연되지 않도록 후보 선정을 서둘러주기 바랍니다 국가균형 발전과 지역 현안 점검을 위한 현장최고위원회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지역의 많은 제안과 요청을 경청했습니다 그 후속 조치를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지역의 제안 가운데 가장 많이 제기된 것은 권역별 메가시티 조성과 그것을 위한 광역 철도망 건설이었습니다 그 구상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담대한 비전입니다 인구 수백만의 초광역 경제권이 여러 개 만들어지면 국가 전체의 발전 잠재력도 커질 것입니다 그런 구상을 효율적이고 차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지방정부, 중앙정부, 정치권의 합심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에 따르는 인프라 건설에는 많은 예산이 수반될 것입니다 쉬운 일은 아니더라도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강구했으면 합니다 - 블로그 : 유튜브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