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김정은…중국서 큰 선물 받을까? / KBS뉴스(News)

‘생일’ 김정은…중국서 큰 선물 받을까? / KBS뉴스(News)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벌써 4번째인 중국방문의 빈번함, 시점의 미묘함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 이번 중국 방문은 북한이 중국을 지렛대 삼아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상입지를 높이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지난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북미협상의 판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중국방문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국내외 큰 관심삽니다 먼저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 소식,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요청으로 중국을 네번째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3월 1차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3박4일 일정이며, 전용 열차를 타고 방문했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그리고 김영철과 리수용 등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오늘(8일) 오후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약 1시간 정도 정상회담을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 등 한반도 현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5월 우호참관단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도 동행해 김 위원장 일행이 내일(9일)은 경제 행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은 북한의 이번 방문이 전통적인 우호관계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북한은 우방으로서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 이번 만남에서 비밀주의 관례가 깨진 것도 이례적입니다 북중은 오늘(8일) 오전 정상회담 소식을 같은 시각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선을 철저히 비밀에 붙였던 과거와 달리 김 위원장 일행의 베이징 도착 전에 일정을 공개한 것입니다 북중관계가 당대당 협력 관계를 넘어 정상국가간 관계로 한단계 올라갔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북중 정상 “사전 입장 조율한듯”…경호 완화, 휴대전화 촬영까지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가장 주목되는 것은 북중 정상간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하는 점인데, 내용이 알려졌나요? [기자] 우선 이번 방중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데 모두들 주목하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소식 이외에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구체적인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과 본격적인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 그리고 나아가 평화체제 논의를 하기 전에 중국 측과 사전에 입장 조율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합니다 실제로 고위급 수행자 명단을 보면 김영철, 리수용, 노광철 등 대부분 외교와 안보의 핵심 책임자들입니다 하지만 오늘(8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은 변수가 될 수 없다"며 북한과 미국이 당사자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북미회담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거라는 지적에 반론을 편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이번 회담이 수교 70년을 맞은 북중 간의 우호적 교류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다분히 외교적인 수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북한과 중국이 점점 더 밀착해가는 분위기에요? [기자] 네, 북미간에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면서 북한이 벌써 네번째 방중입니다 북한은 미국과 담판에 앞서 중국이란 우군이 필요했고,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등 사사건건 갈등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는 북중수교 70주년이기도 하고, 오늘(8일)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중국 측에서 북중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할만한 행사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4차 방중은 앞서 세 차례 방중과는 관련 보도와 경호, 통제 등이 조금 다르다 전해지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례없이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도 하기 전에 양국 관영매체가 방중 사실을 공식 보도한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만, 김 위원장의 1차 방중때와는 달라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