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오늘 막판 협상…사상 첫 총파업 돌입하나? / KBS뉴스(News)
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우정노조가 61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오늘이 노사 간 쟁의조정 마지막 날입니다 조정에 실패하면 오늘 9일에 우정 사업 사상 첫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쟁의조정 회의가 있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공민경 기자, 회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중앙노동위원회의의 쟁의조정 회의는 3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직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오늘은 노사 양측의 쟁의조정 마지막 날입니다 전국우정노조 측 5명과 우정사업본부 측 5명, 그리고 노동위원 3명이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노사는 조정 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오늘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부터 주 52시간 준법 투쟁을 시작합니다 9일에는 파업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전체 우정노조 2만 7천여 명 중 필수인력을 뺀 1만 3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24개 우편집중국의 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도 오늘 파업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크게 2가지입니다 집배원 2천 명 증원과 주5일제 실시입니다 노조는 이런 내용을 지난해 노사정 협의체에서 권고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당장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예상 적자만 2천 억 원이라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그동안 집배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최근 3년 동안 집배인력을 9% 넘게 늘렸다는 입장입니다 노사 모두 총파업까지 가는 상황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이지만, 좀처럼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