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7 [원주MBC] 동료의원 '제명' 요구.. 심상치 않은 시의회

2024. 6. 17 [원주MBC] 동료의원 '제명' 요구.. 심상치 않은 시의회

[MBC 뉴스데스크 원주] #원주시의회 #국힘이탈표 #제명요구 #의장선거 #해당행위 ■◀ 앵 커 ▶ 원주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료 의원이 해당행위를 했다며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동안 시 집행부를 한 뜻으로 지원해왔던 국힘 내부의 기류가 총선 이후 달라지고 있는 건데, 후반기 시의회의 역할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원주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료 의원을 징계해 달라고 강원도당에 요청했습니다 지난 10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에 대한 징계건 표결에서, 국힘 소속 3명의 시의원이 당론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이를 해당행위로 보고 제명을 요구한 겁니다 당시 투표에 참여한 시의원은 국민의힘 13명과 민주당 10명 하지만 투표 결과는 민주당이 제출한 수정안이 찬성 13표를 받아 통과됐습니다 무기명 투표라 누구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국힘에서 적어도 3명은 이탈한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조창휘 원주시의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기초의원협의회에서 의결된 당론을 깨고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의원들과 함께 표를 행사하여 당의 기강을 무너뜨린" 지목된 시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징계수위에 대한 결정은 당헌에 따른 '당론'이 아닌 일부 의원들의 의견에 불과해 당규로 징계할 수 없고, 의원들이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보장하는 무기명투표의 취지를 무시하고,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로 동료 의원을 집단 따돌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원주시의원들은 사실 지난 2년 동안 일사분란하게 집행부를 지원하는데 힘을 모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에는 시의 주요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의견차로 갈등을 빚기도 하다 결국 내분까지 벌어진 겁니다 13:11, 여야 의석차가 단 2석인 상황에서 국힘에서 한 두 명만 이탈하면 의회 다수당이 바뀔수 있는 만큼, 이번 갈등이 어떻게 정리될 지에 따라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도 좌우 될 전망입니다 ◀ st-up ▶ 일각에서 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하반기 의장자리를 두고 세 대결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하반기 의장선거 결과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