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텔에서 화재, 30대 남녀 2명 숨져-R (181202일/뉴스데스크)

무인텔에서 화재, 30대 남녀 2명 숨져-R (181202일/뉴스데스크)

어젯밤(2) 여수 돌산의 한 무인텔에서 불이 나 남녀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3) 국과수와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복도가 온통 새까만 그을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열기로 인해 시설물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어젯밤(1) 11시쯤 여수 돌산의 무인텔에서 불이 나 건물 2층의 한 객실을 모두 태우고 3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INT▶ *인근 무인텔 주인* "직원도 막 112 신고하고, 나는 뛰어 오면서 119 신고를 하고 오니까 막 경종이 울리더라고 나는 양쪽으로 다니면서 (문을) 올리면서 대피하라고 하고 " 사고 당시 이 무인텔에는 24개 객실에 손님들이 투숙해 있었는데 대부분 경보음을 듣고 빠르게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객실에 투숙해있던 30대 남녀는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연기를 들이마신 손님 5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 스프링쿨러가 객실층인 2층이 아닌 1층 차고지에만 설치돼 있어 초기 진화가 늦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박기철/여수소방 현장지휘팀장* "농연(짙은 연기)이 분출하고 있어서 저희가 현장을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전기적인 요인이나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사할 예정입니다 " 경찰은 사고가 난 객실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었지만 사용한 흔적이 없었고, 숨진 남녀가 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 점에 주목해 피해자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내일(3) 시신을 부검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