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외교장관 회담 "사드 논의 안했다" / YTN
[앵커] 한중 외교장관이 만나 북핵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지만 최근 논란이 된 사드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두고 양국 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당분간은 갈등이 표면화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왕이 부장은 양국 간 모든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왕이, 중국 외교부장] "우리는 관심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 가장 큰 관심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였습니다 중국이 우려를 표하고 우리 정부가 반박하는 등 외교적 갈등 양상까지 보여 이번 회의의 의제로 올랐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회담이 끝난 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사드는 회의 의제도 아니었고 협의도 없었다며, 호혜적인 분야의 관심사항을 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신경전을 촉발시킨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 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중국이 우리측의 참여를 원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대해서는 양측이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왕 부장이 한국의 AIIB 가입을 원한다고 제안했고,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왕이, 중국 외교부장] (AIIB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 표명이 있었나요?) "한국 정부가 진일보한 연구를 하고 있지 않나요?" 이밖에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확고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기존의 전략적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올해 9월 3일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전승기념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