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 줄줄이 깨진 메르스 전염 공식

[뉴스현장] 줄줄이 깨진 메르스 전염 공식 [출연: 중앙대 약학대학 설대우 교수ㆍ연합뉴스TV 윤지현 기자] [앵커] 국내에서 메르스 최초 환자가 발생한 지 곧 한 달로 접어들지만 보건당국의 메르스 전망은 계속해서 빗나갔다는 지적입니다 학계에 보고된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한국판 메르스 공식을 자세히 짚어봅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윤지현 기자 나오셨습니다 [질문 1] 먼저 메르스 사정권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대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추가로 발생할 슈퍼 전파자들과 감염경로가 깜깜한 환자들에 따라 사태 진정과 확산이 달렸다고 봐야겠죠? [질문 2] 교수님, 슈퍼 전파자들과 감염경로 불분명한 환자들뿐만 아니라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잇는 제3의 진원지가 또 나올지도 관심사인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3] 메르스 공식이 대한민국에서 다시 써지고 있습니다 기존 공식이 줄줄이 깨지고 있는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밀접접촉 범위와 접촉 시간이 달라요? 우리나라에서 메르스는 유례없는 전파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질문 4] 교수님, 처음부터 방역범위 설정이 현실과 맞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질문 5] 두 번째, 잠복기가 다릅니다 정부는 WHO처럼 메르스 감염 의심자 잠복기를 최대 14일로 계산했는데 빗나갔죠? [질문 6] 교수님, 잠복기 2주는 메르스 발원지인 중동 현지에서조차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국내 메르스는 잠복기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까요? [질문 7] 세 번째, 메르스는 환자 1명이 다른 사람 0 6명에서 0 8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것도 깨졌죠? 기초감염재생산수가 빗나간 것인데요 또 슈퍼전파 시기도 달라요? [질문 8] 교수님, 지금 1번, 14번, 16번 환자들인 기존의 슈퍼전파자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슈퍼전파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을 맞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8월은 돼야 진정될 거란 분석도 나오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9] 네 번째, 3차 감염자 사망률이 2차 감염자보다 높은 것도 한국판 메르스 특징이죠? [질문 10] 일반적으로 메르스는 2차 감염자에 비해 3차 감염자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공식은 왜 깨졌다고 보십니까? 이유가 뭘까요? [질문 11] 마지막으로 메르스는 기저질환자나 고령자에게만 위험하다는 공식도 빗나가고 있어요? 건강한 3~40대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죠? [질문 12] 이렇게 기저질환 없는 3~40대 건강한 환자들이 위급한 상태에 처하기도 했는데요 면역력 강한 젊은 감염자들이 악화되는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질문 13] 지금까지 빗나간 메르스 공식 짚어봤는데요 메르스가 발견된 지 3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해서일까요? WHO 가이드라인에만 따르지 말고 우리나라에 맞는 방역대책을 세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는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윤지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