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국형 메르스인가?…전염률 높고 잠복기 길어

정말 한국형 메르스인가?…전염률 높고 잠복기 길어

정말 한국형 메르스인가?…전염률 높고 잠복기 길어 [앵커] 메르스 3차 감염에 이은 4차 감염, 가능성만 있다던 10대 감염 등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이 사항이 한두 개가 아닌데요, 정말 한국형 메르스가 탄생한 것일까요 남현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메르스와 관련해 한국에서 불명예스런 기록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보건 당국이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거나, 가능성만 제기했던 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가능성이 희박하다던 3차 감염자가 나오면서 세계 첫번째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열흘 뒤엔 4차 감염자까지 나왔습니다 주로 호흡기 질환이나 만성질환자, 고령자가 주로 위험하다고 했지만 51번과 81번 환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데도 숨졌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잠복기 역시 보통 최대 14일이라고 했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기간을 넘겨 16일 만에 발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전파력 또한 기존에 알려진 것과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환자 한명이 0 6명에서 0 8명을 감염시킨다는 통설과 달리 70여명을 감염시킨 14번 환자를 비롯한 여러명의 슈퍼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2m 이내, 1시간 이상 접촉 시 감염이라는 공식도 깨진 지 오래입니다 우려했던 변이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당국이 한사코 부인하는 지역사회 감염은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형 메르스라는 오명을 쓰지않으려면 좀 더 꼼꼼하게 방역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