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3. 21. 지방선거 도전장 낸 10대들

2022. 03. 21. 지방선거 도전장 낸 10대들

[EBS 뉴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졌죠 법 개정 이후 치러지는 첫 지방선거에 10대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10대 지방의원 시대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만 19살이 된 신은진 씨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특성화고 출신인 신 씨는 현장실습생들이 잇따라 죽음을 맞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이번 경기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인터뷰: 신은진 / 진보당 (19세 출마자) "아무래도 당사자였기 때문에 특성화고등학교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젊은 생각으로 이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출마를 선언하는 10대 후보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10대 정치인들은 선거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구 선거보다 정당 소속 비례대표로 출마 방향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거연령 하향을 주장하고 청소년 당원 활동이 활발했던 진보정당에서 출마 움직임이 빠른 편입니다 학생인권법이나 특성화고 등 청소년 관련 이슈들을 주로 진보정당에서 제기해온 흐름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역시 경기도의회에 도전장을 낸 18살 이재혁 후보도 당선되면 1호 조례로 청소년 인권 조례를 발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재혁 / 정의당 (18세 출마자) "(학생 인권 조례가) 학교 안 청소년들만 보호하는 조례다 보니까 제도권 밖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소외가 되는 그런 부분들이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포괄적인 청소년 인권 조례가 필요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10대 정치인들이 현실적으로 당선을 노려볼만한 지방비례대표 의석 수는 전국적으로 473석에 달합니다 다만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내야 하는 수백만 원대의 기탁금이 여전히 청소년 정치인들의 문턱으로 작용하고 있어 실제 후보 등록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