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전망치 쑥쑥 오르지만...고용·양극화 해결은 언제쯤? / YTN
통계청 "지난해 4분기 일자리 50만3천 개 증가" 공공행정 일자리,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증가 폭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 0%로 전망했는데요 올라가는 경제성장률 전망치처럼, 실제 국민의 삶도 함께 나아질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고용 시장엔 특히나 청년층을 중심으로 아직 한파가 돌고, 양극화 문제 역시 해결의 기미가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4% 성장을 얘기한 날, 지난해 4분기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가 50만3천 개 늘었단 통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증가분 절반 가까이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큰 공공행정 일자리였고, 청년층 일자리는 1년 내내 곤두박질쳤습니다 30대와 20대 이하 모두 전년보다 줄었는데, 특히 20대 이하는 지난해 1분기 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를 기록한 이후 쭉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통계는 사회보험 같은 행정자료만을 근거로 해, '비공식 일자리'의 피해가 큰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진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 대면서비스업 관련 업종에서의 취업근로자가 행정자료에 미가입되거나 미신고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서 실제의 취업자의 감소 폭이 행정자료에는 반영이 되지 못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이 주니 절로 양극화가 심해집니다 실제로 재난지원금 같은 공적이전소득을 빼고 근로나 사업·재산 소득만 보면 부유층과 저소득층의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대면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회복은 여전히 약한 상태이고요 이에 따라 고용을 비롯한 전반적인 체감 경기의 회복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 수출이 호조라 해도 반도체 같은 효자 품목의 고용유발 효과는 워낙 적고, 수출액 역시 일부 대기업에 집중됐습니다 수출이란 아궁이가 타올라도 실제 삶과 직결되는 고용에 아직도 한파가 도는 이유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