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골로새서 1장 24절~25절) / 1분의 휴식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골로새서 1장 24절~25절) / 1분의 휴식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골로새서 1장 24절~25절) 어린 시절 우리 집뿐만 아니라 동네 어느 집을 가도 특이하게 똑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안방이나 대청마루 같은 곳에 액자들이 걸려 있고 거기엔 집안 어른의 사진이나 가족들 사진을 걸고 가끔 시나 유명한 글귀를 담은 액자를 걸어 놓곤 했습니다 우리 집에는 사진 한 장 남기시지 않으신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정과 가족사진들과 거기에 두 편의 시가 담긴 액자가 걸려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중 한 편의 시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삶”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괴로운 법이나 모든 것은 순간이고 그 모든 것은 지나가리니 마침내 지나간 모든 것은 아름다우리라“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로 푸시킨”의 “삶”이라는 시입니다 번역에 따라 의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으나 시에 담은 의미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한편의 글입니다 37세의 짧은 생을 살다간 이 젊은 시인이 삶의 고난을 그 보다 더 오래 산 사람보다야 많이 겪을 수는 없었겠으나 이 시는 이 땅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고난이란 보편성과 연속성, 필연성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이 고난은 나만 겪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겪는 것이며 하나의 고난을 넘으면 또 다른 고난이 연속적으로 기다리고 있기에 이 고난을 통해 인간은 필연적으로 성장하며 성숙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내 앞에 찾아온 고난을 반드시 극복해야 합니다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낙심해서도 안 됩니다 포기해서는 더욱 안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도 고난은 있습니다 예수 믿는다고 모든 것이 술술 풀리지 않습니다 사도바울은 골로새서 1장 24절에서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말했습니다 그는 주님을 위하여 스스로 고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받으신 고난은 모든 것을 다 채우고 이루신 고난이지만 거기에 일말이라도 남은 고난이 있다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자신의 육체에 고난을 채우겠다는 상징적인 다짐이었던 것입니다 신앙적인 고난은 세상의 흔한 고난들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앙적인 고난은 자원함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누가 고난을 즐겨하며 누가 고난을 좋아합니까? 고난이란 찾는 이도 없고 받아들이려는 이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고난은 주안에 영광이요 기쁨이기에 자원하며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21절에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 이제 우리는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의 자취를 따라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천안#신앙칼럼#shor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