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악 '스모그' 2, 3일 지속...호흡기 환자 급증 / YTN

中 최악 '스모그' 2, 3일 지속...호흡기 환자 급증 / YTN

[앵커] 중국 동북 지방에 겨울 난방과 함께 찾아온 최악의 스모그가 계속되면서 호흡기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스모그 속에 포함된 미세먼지 때문인데, 이 같은 대기오염은 2~3일 더 지속할 전망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랴오닝 성 최대도시 선양 시내 대형병원에 노약자와 어린이 환자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지난 6일부터 계속된 최악의 스모그 탓에 호흡기 환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주말 한때 선양의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56배를 넘어 역대 최악의 기록을 세웠고, 랴오닝 일부 지역은 기준치 30배 이상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난방 보일러의 원료인 석탄 뿐 아니라 주변 공장에서 배출하는 중금속 먼지까지 섞여 있습니다 [다이리리, 선양 시민] "목이 너무 불편해요 날씨 때문에 어쩔 수가 있나요 " [자오루, 선양 병원 간호사] "오늘만 해도 500명 이상 호흡기 환자가 왔는데, 예년에 비하면 100명 이상 환자가 늘었습니다 " 스모그를 피해 방독면을 착용한 시민이 있는가 하면, 극심한 미세먼지에 건물이 가려지고 전광판만 보이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미세먼지 전문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랴오닝 성 정부는 차량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차량통행 시간 제한도 검토 중입니다 기상 당국은 베이징 등 수도권까지 확산한 스모그가 앞으로 2∼3일 더 이어지는 가운데, 밤 사이에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휴교령 등으로 쉴 수 있는 학생들과는 달리 극심한 대기오염에도 출근을 계속해야 하는 동북지방 직장인들 사이에는 이러다간 '스모그 휴가'를 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