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03 코로나 수능‥국어 쉽고, 수학가 어려웠다

2020. 12. 03 코로나 수능‥국어 쉽고, 수학가 어려웠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국어와 수학 나형은 지난해보다 쉬웠고, 수학 가형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관문인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문 길이가 적당했을 뿐 아니라, 변별력을 가르는 초고난도의 신유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문학에서도 EBS 연계가 높아 학생들이 익숙하게 느꼈을 지문이 많이 출제됐고, EBS 비연계 지문도 문제 자체가 어렵게 출제되진 않았다고 분석됐습니다 다소 까다롭다고 느꼈을 문항으로는 채권 관련 법률지문에 28∼29번과 문학 부문의 40번을 꼽았지만, 초고난도 문항은 아니었습니다 진수환 / 강원 명륜고 "전체적인 출제 기조도 기존의 유형을 잘 따라 주었고 학생들이 느꼈을 체감 난이도도 높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수학 나형과 수학 가형의 문제 난이도는 상반됐습니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습니다 특히, 2점과 3점 문항이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에서 유사하게 출제된 부분이 있어 학생들이 익숙하게 느꼈을 거란 반응입니다 반면,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초고난도 문항이 늘고 중난도 문항의 풀이과정이 길어져 다소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2015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 후 치르는 첫 수능이라 출제 범위가 변경된 데다, 중난도 문항으로 분류되던 28번까지 고난도 킬러문항으로 출제돼,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학 나형에서 4점으로 출제된 문항이 수학 가형에서는 3점으로 나올 만큼, 평균 난도도 올라갔습니다 김정환 교사 / 대구 혜화여고 교사 “고난도 문항의 경우에도 예년에 비해 문항의 개수가 늘고 문항이 좀 더 까다로워진 부분이 있어 조금 힘들게 느껴질 것으로 “ 전문가들은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고난도 문항에서는 EBS 연계문항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