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일선 조선팔경가

선우일선 조선팔경가

신민요는 1930년대 중반에 전성기를 맞았다 포리돌레코드에서 간판급 신민요 가수로 활동한 가수가 선우일선이었다 "조선팔경가"는 바로 포리돌레코드와 선우일선의 신민요 전성기를 대변하는 작품이다 편월(왕평의 필명)이 작사하고 형석기가 작곡한 "조선팔경가"는 신민요의 여러 갈래 가운데 ‘국토 예찬’을 표현한 대표작이다 명승을 중심으로 한 자연 경관에 노래하는 이의 감정을 빗대어 부르는 형식은 전통 민요나 잡가에 많다 신민요의 국토 예찬은 표면적으로는 경관 묘사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조선 민족의 자주적 각성을 도모하면서 식민지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었다 신민요 가사나 곡을 쓴 작가들이 밝힌 창작 배경에 관한 당대 언설에서 그러한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조선팔경가" 이전과 이후에도 국토 예찬 신민요는 있었지만, "조선팔경가"를 능가할 만한 히트작은 나오지 않았다 음반이 나온 지 1년이 채 안 된 1937년의 한 신문 기사에서는 정확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조선팔경가"의 판매량이 4만 장 정도라고 소개했다 발매일 1936년 4월 제작사 폴리돌 앨범유형 독집 앨범번호 19290 *영상: 독일의 노르베르트 베버신부, 100년전 조선을 촬영하다 [오감실험] KBS 2010 02 21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