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요(新民謠) ‘조선팔경가(朝鮮八景歌)’[선우 일선(鮮于一扇) 노래. 1936.4. 폴리돌레코드(Polydor Record)]

신민요(新民謠) ‘조선팔경가(朝鮮八景歌)’[선우 일선(鮮于一扇) 노래. 1936.4. 폴리돌레코드(Polydor Record)]

신민요(新民謠) ‘조선팔경가(朝鮮八景歌)’(Ⅰ)[선우 일선(鮮于一扇) 노래 편 월(片月) 작시(作詩), 형석기(邢奭基) 작곡(作曲) 1936 4 폴리돌레코드(Polydor Record) Polydor19290 ; 1938 12 PolydorX502[재출반(再出盤) (2 회 취입)] [가사] 1 에헤, 금강산(金剛山) 일만 이천(壹萬二千), 봉(峰)마다 기암(奇巖)이요 한라산(漢拏山) 높아 높아, 속세(俗世)를 떠났구나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名勝)의 이 강산(江山)아, 자랑이로구나 2 에헤, 석굴암(石窟菴) 아침 경(景)은 못 보면 한(恨)이 되고 해운대(海雲臺) 저녁달은 볼수록 유정(有情)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名勝)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3 에헤, 캠프(camp)의 부전고원(赴戰高原), 여름의 낙원(樂園)이요 평양(平壤)은 금수강산(錦繡江山) 청춘(靑春)의 왕국(王國)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名勝)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4 에헤, 백두산(白頭山) 천지(天池) 가엔 선녀(仙女)의 꿈이 길고 압록강(鴨綠江) 여울에는 뗏목이 경(景)이로다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名勝)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주(註)] • 유정(有情)해라 = 정(情)이 있어라! • 캠프(camp) = 휴양(休養)이나 훈련(訓練) 따위를 위하여 야외(野外)에서 천막(天幕 텐트)을 치고 일시적(一時的)으로 하는 생활 또는 그런 생활을 하는 곳 • 부전고원(赴戰高原) = 함경남도(咸鏡南道) 장진군(長津郡)·신흥군(新興郡)에 걸쳐 있는 고원(高原) 개마고원(蓋馬高原)의 서부(西部)를 이루는 평균 1,200m 가량의 파랑상(波浪狀)의 고원이다 서쪽은 낭림산맥(狼林山脈), 동쪽은 부전호(赴戰湖)의 동쪽에 솟은 두운봉(頭雲峰, 2,487m)·북수백산(北水白山, 2,522m)·백산(白山, 2,379m) 등으로 이어지는 산릉(山稜) 사이에 있으며, 남쪽은 부전령산맥(赴戰嶺山脈), 북쪽은 장진강(長津江)과 부전강(赴戰江)의 합류점(合流點) 북쪽에 이어져 있는 산지(山地)와의 사이에 위치(位置)함 파랑상의 기복(起伏)이 심(甚)하여 비교적 높고 평탄한 고원에 높은 산봉우리가 마치 섬처럼 솟아 있어서 ‘부도(浮島)’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고원이 광활(廣闊)하고, 여름철에는 서늘한 기후를 이루므로 피서지(避暑地)로 적지(適地)여서 광복(光復) 전(前)에는 부전호반(赴戰湖畔) 등에 많은 별장(別莊)·휴양소(休養所) 등이 설치되어 있었음 인공(人工) 호수(湖水)인 부전호와, 무성(茂盛)한 침엽수림(針葉樹林), 가파르게 솟아 있는 바위 그리고 온갖 종류의 고산(高山) 식물(植物) 등이 있어, 인공미(人工美)와 자연미(自然美)가 조화(調和)된 웅대(雄大)하고 수려(秀麗)한 경관(景觀)으로 ‘한국(韓國) 팔경(八景)’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음 • 경(景)이로다 = 승경(勝景)이로다 경승(景勝)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