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물량에 '미분양' 늘어…"공급량 조절 필요"

쏟아진 물량에 '미분양' 늘어…"공급량 조절 필요"

전세 가격 급등과 저금리,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 심리 등으로 올 한해 부동산 분양 시장이 순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달아오른 불씨가 빠르게 꺼지고 있습니다 지방의 미분양 현상이 수도권까지 이어지면서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방문객들이 많은 금요일 오후지만 방문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아파트 분양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곳곳에서 미분양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 : 800여 세대 분양한 곳 같은 경우는 지금 40~50개 정도밖에 계약이 안 됐고요 600세대 분양한 곳도 지금 한 60개 정도밖에 (계약이 안 됐어요 )] 계속 감소하던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겁니다 이에 건설 부양에 나섰던 정부도 우회적이지만 공급량 조절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 앞으로 신규 주택 수요,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서 적정한 수준의 주택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올 한해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2만여 가구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늘어나면서 입주 지연이나 빈집 사태 혹은 역전세난 같은 부작용이 지역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부동산 침체와 가계부실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인허가 물량을 조정하는 동시에, 업계 자율로 공급량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 SBS NEWS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