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아파트' 사태 우려…공급량 조절 시사 / SBS
이달에만 아파트 8만 천여 가구가 분양 된데 이어, 다음 달에도 3만 6천여 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양 물량이 크게 늘면, 2~3년 뒤 입주 물량이 넘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대출에 전세까지 끼고 아파트를 산 경우에 자칫하면 팔아도 남는 게 없는 깡통 아파트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정부가 공급 조절에 나설 것이다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 이어서 엄민재 기자입니다 강호인 신임 국토부 장관은 주택업계와의 간담회에서 공급 과잉이 앞으로 주택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 앞으로 신규 주택 수요,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서 적정한 수준의 주택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올 들어 건설경기 부양에 나섰던 정부가 우회적이지만 공급량 조절을 시사하고 나선 겁니다 실제로 올 한해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2만여 가구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은 겁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늘어나면서 입주 지연이나 빈집 사태 혹은 역전세난 같은 부작용이 지역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런 분위기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 절반 이상은 2~3년 내 주택 가격 조정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침체와 가계부실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인허가 물량을 조정하는 동시에, 업계 자율로 공급량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 SBS NEWS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