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풍향계] 여의도, '쇄신의 시간'…시험대 선 여야 수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여의도풍향계] 여의도, '쇄신의 시간'…시험대 선 여야 수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여의도풍향계] 여의도, '쇄신의 시간'…시험대 선 여야 수장 [앵커] 거대 양당의 수장이 본격적인 총선 체제 정비를 위해 서로 다른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취약점을 극복하고 민심에 다가가고자 총성 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움직임과 배경을 이번 주 여의도 풍향계에서 최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어느 때보다 날 선 견제구 속에서도 어쩐지, 여야 모두 반사 이익을 누리진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쇄신의 계절' 앞에 선 여야 대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는 어느덧 취임 100일을 넘겼습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최고위원들의 잇단 설화에 몸살을 앓기도 했는데요 김 대표는 최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당의 안정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5일)] "지난 100일 동안 당의 안정화에는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획일적 안정화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면서도 화합을 이루는…" 하지만 총선 체제에선 관리형 리더십을 넘어 보다 확실한 장악력과 존재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김 대표는 총선 사령관을 자처하는 한편, 민감한 화두인 공천 원칙에 대해서도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1일)] "'검사 공천' 하겠다, '검사 왕국' 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교섭단체 연설에선 의원정수 감축과 불체포특권 포기 등 굵직한 이슈를 던지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0일)] "(국회의원) 숫자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갑니다 엉뚱한 정쟁 유발하는 것, 포퓰리즘에 골몰할 시간에 진짜 해야 할 일 하면 됩니다 " 서진(西進) 정책을 통한 호남 민심 구애와, 청년층 공략을 꾸준히 시도하는 이유입니다 집토끼 지키기에 골몰하다 참패한 21대 총선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각오인데, 진정성을 얼마나 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고민 역시 깊어보입니다 대권주자로 이미 존재감을 굳혔던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은 위기의 연속입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더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등 잇단 악재 앞에 이 대표의 입지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4일)] "당 소속 국회의원이 그런 문제(가상자산)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말씀을…" '통합'을 내걸고 당직을 개편하는 등 단일대오를 도모했지만, 계파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새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혁신위원회 출범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6일)] "혁신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낙마라는 한차례 곤욕을 치른 뒤, 다시 키를 잡은 건 '김은경 혁신위'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 20일)]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윤리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 혁신위는 돈봉투 의혹과 코인 논란을 정조준하고, 공천 시스템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혁신위 가동에 더해 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 사법리스크와 도덕성 논란에 따른 리더십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아직 그 파장은 미지수입니다 서로 다른 혁신의 칼을 빼든 여야의 시선은 지지층 결집에 쏠리고 있습니다 노동·언론 등 사회 현안을 둘러싼 입법 대치에 더해 최근에는 외교 현안을 둘러싼 선명성 대결에 불이 붙은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함께 민주당의 방중 행보를 집중 비판했습니다 상호주의 원칙을 앞세워 중국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