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풍향계] 링 오른 與野 양강…'내부 허들·처가 리스크' 난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여의도풍향계] 링 오른 與野 양강…'내부 허들·처가 리스크' 난제 [앵커] 차기 대통령 선거를 8개월 앞두고 여야의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여야의 대선주자 지지율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란히 대권 도전을 선언했는데요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두 주자 앞에 놓은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승국 기자가 이번 주 여의도 풍향계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주는 여야 대선 레이스에 있어 이른바 '슈퍼 위크'였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틀 간격으로 나란히 대권 도전을 선언했는데요 두 사람이 출사표를 던지는 방식은 극명하게 대비됐습니다 먼저 이재명 지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출마를 알렸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 1일)] "전 세계적인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 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 반면 이 지사보다 이틀 앞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윤석열 전 총장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의원 20여명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달 29일)]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 대권 도전을 알리는 방식은 달랐지만 두 사람은 몇 가지 공통점도 있습니다 우선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모두 법조인 출신이고, 직설적 화법을 구사합니다 또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0선'이라는 점도 같습니다 대선 출사표를 던지며 '공정'을 강조했다는 점도 비슷한데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두 사람이 언급한 '공정'은 방점이 서로 다른 곳에 찍혀 있습니다 이 지사가 얘기하는 공정은 선언문에 담긴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주는 '억강부약' 정치로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야 한다"는 문구처럼 '평등'을 강조하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 1일)]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그런 사회라야 미래가 있습니다 " 반면 윤 전 총장이 말하는 공정은 회견문에 22차례나 등장하는 '자유'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달 29일)] "혁신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 자율적인 분위기, '공정'한 기회와 보상, 예측 가능한 법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이제 차기 대선 지지율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두 주자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내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친문' 세력의 반감을 극복하는 일이 가장 먼저 꼽힙니다 벌써부터 당내 경선에서 '반 이재명' 전선 구축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요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9명의 후보 중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컷오프' 전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7월 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 민주당은 오는 11일 컷오프를 통해 9월 5일 본경선에 나설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합니다 이어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닷새 뒤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일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될 경우, 2017년 대선 경선 과정 등을 거치며 앙금이 남은 친문 세력 중심으로 '반 이재명' 연대가 본격화 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 지사 측은 경선 과정에서 최대한 상대 후보를 자극하지 않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