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양성이면 수술 미뤄야…급한 환자는 어쩌나? / KBS 2022.02.22.
[앵커] 급한 수술을 앞둔 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수술이 미뤄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병상을 배정받기가 쉽지 않아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에서 신장결석 수술을 하기로 했던 70대 정 모 씨 갑작스럽게 수술 일정이 취소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입원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정 모 씨/수술 취소 환자 : "지금 자가격리하고 있죠 수술 못 하죠 대학병원에서 또 날짜 잡아서 오라고 하면 2주 뒤에나 한다는데 또 그때 가서 코로나 검사 또 하라고 하면 "] 해당 대학병원 측은 방역 지침에 따라 7일의 자가격리와 3일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에 다시 수술 일정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수술 날짜가 잡히면 다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니, 수술이 급한 환자들은 또 양성판정을 받을까 봐 걱정이 큽니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삭이 된 임신부는 출산 전 입원에 앞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음압시설과 신생아 격리시설이 마련된 병원에서 출산을 해야 하는데, 이런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출산을 한 산모도 있다는 소식에 두려움이 앞섭니다 [임신부 : "확진된 임신부가 아이 낳을 수 있는 병원에 대한 정보나 관련 매뉴얼도 없고, 아이를 위험한 상황에서 출산하거나 출산 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히 대처를 못 할 수도 있다는 게 "] 이에 따라 정부가 음압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확진 환자를 받는 병원이 겪을 수 있는 손실을 적극 보전해 주는 방안 등 관련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 한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