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1장/포도원을 탐하는 왕 /아합과 이세벨을 향한 심판 예고](https://poortechguy.com/image/8VYi-FQOEvs.webp)
열왕기상 21장/포도원을 탐하는 왕 /아합과 이세벨을 향한 심판 예고
1-10) 포도원을 탐하는 왕 하나님의 은혜로 두 번에 걸친 아람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아합은 마치 전쟁이 자신의 능력으로 승리를 한 것인 양 아람 왕을 살려 두는 잘못을 범하였습니다 자기 것이 아니면서 자기 것으로 여긴 교만함입니다 이제 그는 왕궁 근처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여 그것을 나봇에게 요구하였다가 거절당합니다 한 나라의 왕이 백성의 포도원을 탐한다는 것 자체가 참 의아합니다 그는 왕궁 근처 나봇의 포도원을 채소 밭으로 삼겠다며 나봇에게 포도원을 넘기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줄 것이며, 혹은 그 값을 돈으로 주겠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채소밭은 뜰이나 정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에 나봇은 하나님께서 조상의 유산을 매각하는 것을 금하였다는 것을 근거로 왕에게 줄 수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나봇은 비록 왕의 요구라고 할지라도 우선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비추어 판단하고 행동하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을 정복한 뒤 각 지파별로 땅을 분배받고 그 땅은 다시 각 집안 별로 분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파내에서는 그 소유권이 변경된다고 해도 별 상관이 없었지만 이것이 다른 지파로 가는 것은 금하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각 지파의 땅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으로 불립니다 이후 아합은 투정부리는 아이처럼 심통이 나서 속이 타고 기분이 언짢은 상태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거절했습니다 성인아이의 모습입니다 이는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는 것도 그렇지만 그 후의 모습은 도저히 성숙한 인격을 가진 평범한 사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한 마디로 졸렬하다는 표현이 마땅할 것입니다 이에 이세벨은 왕의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인지를 물었고 이것이 나봇의 포도원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고는 오히려 아합을 꾸짖습니다 도대체 당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맞냐는 것입니다 아합은 어린 아이가 갖고 싶은 것을 어머니에게 하소연 하는 듯 합니다 그러니 이세벨이 바알 숭배를 추진할 때에 무조건적으로 그녀의 뜻을 따랐을 것입니다 분명 이스라엘의 왕은 아합이지만 그녀의 종교 정책이 그대로 온 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것은 모두 아합의 어리석고 줏대 없음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이후 이세벨은 아합을 다독이며 자신이 그 포도원을 취해 왕께 드릴테니 마음을 즐겁게 하고 식사를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나봇의 성읍 장로들에게 편지를 써 거짓 증인들을 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고 음해하고 처형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세벨은 성읍 장로들에게 일단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앉힌 후에 두 불량자로 하여금 거짓 증거를 하게 합니다 금식을 선포한다는 것은 공동체 전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세벨은 무죄한 나봇을 정죄하기 위하여 그의 죄가 공동체 전체를 위기에 빠뜨렸으니 이제 모두가 나와서 금식하며 회개해야 한다는 식으로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참으로 사악합니다 결국 아무런 잘못도 없는 나봇은 피고인이 되어 재판을 받고 거짓 증인으로 인해 처형됩니다 이세벨은 이스라엘에 바알과 아세라를 국교로 세워 온 땅에 퍼지게 한 장본인입니다 그녀의 강력한 영향력은 아합의 정책을 좌지우지했으며, 아합은 어린아이처럼 이세벨의 치맛폭에 휘둘립니다 왕으로서 하나님의 은헤를 누리고 승리를 맛보았음에도 죄의 길에서 오히려 돌이키지 않으며 자신의 탐욕을 인하여 불법과 살인마저 대수롭않게 여깁니다 백성으로서 성군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큰 복입니다 모든 것이 어지러운 시대에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임금을 만나 태평성대를 살아가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사실 이 땅의 모든 왕들은 온전하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 무슨 소망이 있겠습니까? 그러하기에 다시 오실 만왕의 왕이신 우리 주님 오실 날을 기대하며 소망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된 위로와 평강을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오늘도 저희 모두에게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11-29) 아합과 이세벨을 향한 심판 예고 이세벨의 음모는 나봇의 죽음으로 성공을 거두지만, 곧이어 아합과 이세벨에게 참혹한 심판이 선고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합의 회개에 심판을 유예하십니다 아합 왕의 별궁이 있던 이스르엘 지역은 구약 당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아합은 그곳의 별궁 앞에 나봇이라는 사람의 포도원을 좋게 여겨 그에게 포도원을 팔던지 자신의 다른 것과 교환했으면 좋겠다고 제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상의 기업을 파는 것 자체가 율법에 금지된 사항이었기에 나봇은 왕의 제의를 거절합니다 하나님은 가난하여 어쩔 수 없이 토지를 팔았다고 하더라도 친족이 이것을 물러주어 그 토지를 되찾게 하라고 했으며, 만약 친족 중에 무를 자가 없으면 그 토지는 산 사람이 소유하지만 그렇에도 불구하고 희년이 되면 모두 다시 돌려 줄 것을 율법에 명했습니다 이 모든 조치들은 절대 빈곤에서 자기 백성을 구하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던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아합은 고민하고 근심하여 식사도 못할 정도였고, 이를 본 이세벨은 악한 꾀를 내어 나봇을 거짓 고소하게 하였으며, 결국 나봇은 동네의 악한 자들의 거짓 증언, 즉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는 말로 인해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합은 이세벨이 꾸민 이런 악한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세벨의 말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내려갑니다 정황상 이세벨의 악한 음모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본문에 대해 70인경은 아합이 슬픔의 표현으로 옷을 찢고 베를 두르고 내겨 간 것으로 기록합니다 다만 아합은 실지로 나봇의 죽음을 슬퍼한 것은 아니고 그렇게 보이려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합은 기뻐하며 포도원을 차지하려 갔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이 악한 일에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서 아합의 집안을 전멸시킬 것이며, 가족이든 종이든 상관없이 다 죽일 것이며, 그들을 장례를 치를 사람도 없어 개들이 들의 새들이 와서 그 고기를 먹고 그 피를 햝을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합의 죄는 나봇을 실질적으로 죽인 것 말고도 이스라엘 역대 그 어떤 왕보다도 악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다 고려한 심판인 것입니다 엘리야를 통해서 여로보암의 집처럼, 그리고 바아사의 집처럼 철저하세 쓸어 버리시겠다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든 아합은 놀랍게도 회개의 반응을 보입니다 열왕기 사가는 아합이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악했던 것은 그 아내 이세벨이 그를 충동질 하여 우상을 섬기며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였던 것이라고 정리합니다 아무튼 아합의 악한 행위에 비쳐 그의 회개는 뜻밖입니다 그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금식하였으며, 이부자리도 거칠고 불편한 굵은 베를 이용했고, 심지어는 걸음거리마저 풀이 죽어 다닐 정도였습니다 악한 자로 역사상 그 누구보다도 악한 왕이었다는 것이 성경의 관점이고,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멸망했으며, 그의 악한 영향력이 유다에게로까지 흘러왔다는 것이 열왕기 사가의 평가입니다 그런데 나봇의 죽음 앞에서 거짓된 슬픔으로 자신의 탐욕을 덮었다면, 지금은 진실로 애통하고 회개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아합의 행위를 보시고 그의 심판을 유예하십니다 그래서 그 아들의 시대에 예언했던 모든 일을 성취하십니다 여기에서 애꿏은 아합의 아들에게 불똥이 튀었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 역시 똑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왕이었으며, 백성을 우상으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구약에서도 죄에 대해서 철저하게 심판하시나 회개하면 은혜를 베푸시는 주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다만 그 회개의 영향력이 자손에게 까지 미치지 못하였기에 심판은 유예 되었을 뿐 실행된 것입니다 언제나 주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도우심을 구하며, 은혜를 구할 때 주님은 반드시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고 응답하십니다 오늘도 은혜안에서 평안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열왕기상#묵상#매일읽어주는성경#dailycornerstone#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