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등서 만난 주부들에 금 투자 사기…8억원 가로채

커피숍 등서 만난 주부들에 금 투자 사기…8억원 가로채

커피숍 등서 만난 주부들에 금 투자 사기…8억원 가로채 [앵커] 금을 사뒀다가 팔면 큰 수익이 날 것처럼 속여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커피숍 등에서 만난 여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직접 금 거래 장면을 연출해 보여주며 속였습니다 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카페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이 카페에 들어서자, 다른 남성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여성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시 뒤 카페를 나온 두 사람은 등산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어디론가 향합니다 여성에게 금을 사뒀다가 되팔면 큰 수익이 난다고 속여 돈만 받아챙긴 뒤 달아나는 겁니다 경찰이 금 투자를 빌미로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61살 임 모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피해자는 23명, 금액이 8억5천만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커피숍이나 콜라텍 등지에서 만난 여성을 상대로 한달 가량 공을 들여 친분을 쌓은 뒤, 눈 앞에서 100g짜리 금덩이를 사고파는 모습을 보여주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범행 한달 전부터 모텔에 합숙하며 바람잡이와 도매업자 등으로 역할을 나눴고, 범행 후에는 옷을 모두 갈아입고 다른 지역으로 달아나는 식으로 사기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경마장에서 서로 알게 된 도박꾼들로 가로챈 돈은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