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0일 (금) 민 15:32∼41

2025년 1월 10일 (금) 민 15:32∼41

민 15:32∼41 (32)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류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 (33) 그 나무하는 자를 발견한 자들이 그를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 앞으로 끌어왔으나 (34) 어떻게 처치할는지 지시하심을 받지 못한 고로 가두었더니 (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진영 밖에서 돌로 그를 칠지니라 (36) 온 회중이 곧 그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그를 쳐죽여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 (3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8)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대대로 그들의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39) 이 술은 너희가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를 방종하게 하는 자신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40) 그리하여 너희가 내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면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41)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었느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본문은 안식일을 범한 자를 처벌하는 내용과 후속 조치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실 때에 안식일을 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출 31:14∼15)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본문은 그러한 규정이 선포된 후에 처음으로 안식일 규정을 어긴 사람이 나타났을 때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다가 현장에서 발각되었습니다 의심되는 상황이나 정황이 아니라 현행범이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안식일에 일하면 죽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죽여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안식일을 범한 자를 진영 밖으로 끌고 가서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돌로 치라고 합니다 온 백성들이 보는 가운데 공개처형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술에 더하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 술을 볼 때마다 여호와의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함으로 방종하지 않도록 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신명기에서는 (신 22:12) “너희는 너희가 입는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만들지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모든 옷이 아니라 외투에 해당하는 겉옷에 술을 달라는 것입니다 구약 유대인들의 겉옷은 사각형으로 되어 있어서 입는다는 표현보다는 두르거나 휘감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두꺼운 천입니다 바로 그 천의 네 모퉁이 끝에 술을 달아서 거룩한 백성이라는 표시를 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생각할 점은 과연 안식일에 나무한 것이 그렇게 큰 범죄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죽이거나 강도짓을 한 것도 아니고 나라를 팔아먹은 것도 아닌데 돌로 쳐 죽일 정도로 큰 죄가 되는가? 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일한 것이 사형에 처할 만큼 큰 죄가 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율법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죄가 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큰 죄가 되는지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합니다 그리고 안식일 규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척도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쉬지 않고 일하는데 오직 하나님의 백성들만 일주일에 한 번 쉰다는 것은 구별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데스 바네아 사건으로 낙심한 상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약의 파기되었고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안식일 규정과 관련하여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과 옷 단에 술을 달아서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라고 하신 것은 시내산 언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시내산 언약이 여전히 유효하고 살아 있다는 것을 안식일 규정을 위반한 사람에 대한 처형을 통해서 확인시켜준 것입니다 안식일 규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항상 기억해야 하는 제일 중요한 하나님의 율법이었습니다 이것을 지키지 못하면 다른 율법도 제대로 지킬 수 없게 되는 율법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시범 케이스로 이 법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 알려주신 것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에게도 이러한 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것을 다 용납해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신앙의 마지막 척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주일성수일 수도 있고 정한 기도 시간일 수도 있고 십일조가 될 수도 있고 구제와 헌신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잘해야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신앙은 마음의 문제만이 아니라 행동과 삶의 문제도 되기 때문입니다 삶은 엉망인데 마음으로만 믿는다고 하는 것을 결코 인정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옷단의 술을 보면서 구별된 백성으로서 거룩하게 살기로 다짐하는 것처럼 우리도 신앙의 기준을 정하고 삶으로 신앙을 나타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신앙의 척도를 수호하면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복된 하루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