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진화율 65%…금강송 군락지는 방어 / KBS  2022.03.08.

울진 산불 진화율 65%…금강송 군락지는 방어 / KBS 2022.03.08.

울진·삼척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금강송 군락지로도 산불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금강송 군락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 금강송 군락지 경계에 날아든 불씨가 오전 10시쯤 군락지 내부까지 번졌는데요 불길은 약 100미터 안까지 진입해 일부 고사목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부터 초대형 헬기를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불길은 거의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백년 된 소나무가 밀집한 핵심 군락 지역은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날이 저물면서 진화 헬기가 모두 철수한 만큼 잔불 감시 인력을 투입한 상황입니다 오늘 울진 산불 진화율은 65%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이 만8천 헥타르에 이를 정도로 매우 넓은 데다, 일부 지역은 산세가 험해 지상 진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화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불을 지연시키는 화학제를 어제 모두 사용해서 오늘은 쓰지 못했고, 내일 새로 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앵커] 바람이 늘 문제인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정오부터 바람의 방향이 동풍으로 바뀌었습니다 동풍으로 바뀌면 불이 금강송 군락지 방향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큰데요 다행히 바람이 강하지 않아 산불 규모가 크게 확산하는 것은 막았다고 산림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오늘 밤부터는 초속 2미터의 약한 서풍이 불고 내일 오전까지 헬기 시야도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일 낮부터는 동풍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보돼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비라도 좀 내리면 진화에 도움이 될텐데, 울진 지역에는 닷새 뒤인 오는 일요일 비 소식이 예보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백재민 최동희/영상편집:김희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