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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5천억 '황금주파수 전쟁'…주파수가 뭐길래
2조5천억 '황금주파수 전쟁'…주파수가 뭐길래 [앵커] 정부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통신 주파수 경매 계획안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동통신 3사 간 '주파수 전쟁'도 함께 막을 올렸는데요 최저 입찰가만 2조5천억원이 넘는 '쩐의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성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파수는 한마디로 무선통신에 있어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부선, 호남선 같은 도로 이름을 주파수에서는 숫자로 표현합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주파수는 700㎒와 1 8㎓, 2 1㎓, 2 6㎓ 등 총 4개 대역, 쉽게 말해 4개의 통신용 고속도로라고 보면 됩니다 총 140㎒ 폭으로 보통 20㎒ 단위로 블럭을 지어 할당하기 때문에 도로로 치면 7차선인 셈 경매에 뛰어들기 위해 써내야 하는 최소가는 2조5천779억원입니다 하지만 최고가 낙찰 방식인데다 이동통신사들이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어 경락 가격은 3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집중된 도로는 2 1㎓ 대역 나머지 대역은 새로 배정을 하는 반면 2 1㎓는 이미 통신사들이 나눠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 6차선인데 현재 SK텔레콤이 3개 차선, KT 2개, LG U+가 1개 차선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SK텔레콤이 쓰는 1개 차선을 새로 경매에 부치기로 한 겁니다 KT나 LG U+가 가져올 경우 도로가 넓어져 속도나 서비스 품질이 더 좋아지는 반면,SK텔레콤은 반대가 되는 겁니다 지키려는 SK텔레콤과 뺏으려는 LG U+, KT간의 치열한 돈과 전략싸움이 불가피한 상황 정부는 할당 신청 적격 여부 심사를 통과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말 경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