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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의 늪' 빠진 한국GM 수년간 방치 책임론 부상 / YTN
[앵커] 자구노력 없이 군산공장 폐쇄부터 전격 발표한 한국GM의 심각한 경영 부실은 사실 지난 수년간 계속됐습니다 고비용 구조나 경영 행태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이 회사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도 사태 악화를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년 동안 한국GM의 적자 규모는 최소 2조6천억 원, 많게는 3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산업은행은 이 회사 지분 17%를 보유한 2대 주주인데도 이런 대규모 부실 경영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6년 한국GM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한 뒤 경영진단 컨설팅 등을 시도했지만,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감사에 착수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한국GM의 비협조를 이유로 중단했습니다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도 주무부처로서 대규모 부실기업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도 한국GM으로부터 전날 저녁에야 통보받았습니다 한국GM이 일방적으로 공장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투자 등 자구노력을 실천하지 않을 경우 자칫 공적자금만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실제로 명확한 구조조정 계획과 장기적인 투자 계획이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경우에는 현재의 상태를 지속시키는 상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에서 국책 금융기관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산업을 진단해 부실을 예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금융논리로만 보지 않고 지역경제와 일자리 영향 등 산업적 측면까지 고려하기로 하면서 산업부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GM이 요구하는 것은 유상증자 등 금융 지원인데 이 분야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소관이어서 조율 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