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자 5.18 고초 겪은 첫 생존자" 조사[목포MBC 뉴스투데이]

"행방불명자 5.18 고초 겪은 첫 생존자" 조사[목포MBC 뉴스투데이]

[목포MBC 뉴스] 5 18과 관련돼 지금까지 신고된 행방불명자는 모두 24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65%가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5 18 진상 조사위원회가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나서, 행방불명자와 관련된 추가적인 진실이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0년 5 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이끌려 송정리 군부대로 옮겨진 뒤 가족과 떨어져 자랐다는 조영운 씨 조 씨는 지난 1988년 아버지의 실종신고로 내무부 행방불명자 명단에 오른 후,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피해자 인정과 보상 심의를 맡은 당시 광주시는 가족과 주변인, 본인에 대한 진술조사 결과, (CG) 실종 사실은 인정되지만 '시점이 5 18 기간이라는 점을 입증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계엄군의 연행*구금 기록에 조 씨 이름이 남지 않아 연행이 아닌 계엄군의 보호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조영운/ 5 18 민주화운동 당시 실종 "저야 뭐 아무 힘도 없으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그러고 말았죠 힘 있는 사람들도 보상 못 받는 경우가 보니까 있더라고요 그런 것 보면 아이고, 나는 어차피 안 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 행방불명자 명단에 올랐지만 두 차례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조씨의 사연에 대해 5 18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진상조사위는 조 씨가 행방불명자 가운데 5 18로 어려움을 겪은 첫 생존자가 아닌지 조사하는 한편, 조씨와 비슷한 사연이 있는지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CG) 허연식/ 5 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2과장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최초의 사례가 조영운 씨의 경우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이와 유사한 경우가 신고자 중 행불자 가운데 있을 것으로 보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 5 18 진상조사위원회는 또, 5 18 당시 군 작전이나 시위 진압에 참여해 억울하게 죽거나 상관의 위법한 명령을 따랐는지 등 군경의 피해 사실에 대한 내용도 조사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