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뇌 자극하면 우울증 치료할 수 있어" / YTN

[앵커] 우울증은 심하면 자살로 이어지는 심각한 병이지만 여전히 드러내기가 꺼려지고 치료도 쉽지 않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빛으로 뇌를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인의 질병'으로 불리는 우울증. 최근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 국내에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만도 60만 명이 넘습니다. 우울증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스트레스가 가장 큰 적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빛으로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견디는 저항 능력을 활성화해 증상을 없애는 것입니다. 두 마리의 쥐를 각각 방에 넣고 자신을 괴롭히는 서열이 높은 쥐와 벽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게 했습니다. 열흘이 지나자 왼쪽 쥐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상대를 외면하는 기피 증상을 보입니다. 이번에는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왼쪽 뇌에 특정 파장의 레이저 빛을 쪼아 봤습니다. 그러자 쥐가 다시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등 활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김대수,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우울한 생쥐의 좌뇌 활성을 증가시켜주게 되면 우울증이 회복되는 현상을 발견한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견디게 하는 능력이 좌뇌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빛으로 뇌를 자극해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미리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기나 약물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science 이동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5_20150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