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마라톤 삿포로 이전 논란에 도쿄의 역제안 일본반응│ IOC와 일본의 코메디 해외반응│유재호TV
안녕하세요 성남시의원 유재호입니다 #도쿄올림픽보이콧 #도쿄올림픽러시아 #도쿄올림픽마라톤 #마라톤삿포로 아침부터 재미있는 소식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도쿄가 너무 더워서 IOC가, 도쿄올림픽 마라톤 경기는 삿포로에서 하자고 제안한 바 있죠 그런데, 도쿄가 마라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경기를 새벽 5시에 시작하자는 역제안을 했습니다 우왕좌왕 대는 모습이 희대의 코메디입니다 새벽 5시면요 선수들에게 아예 밤을 새라는 이야기죠 우리 조기 축구 아저씨들도 이렇게 일찍 공은 안찹니다 무슨 손흥민 챔피언스 리그 경기 보려고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참 인공눈을 뿌린다고 하질 안나 아주 묘기 대행진을 연출중입니다 마라톤 경기를 삿포로에서 개최하자는 제안에 도쿄도와 일본올림픽조직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에 일본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죠 원래는 마라톤 경기를 마치고 이곳에서 곧바로 폐회식까지 화려한 피날레를 한다는 게 도쿄의 계획이었는데, 이 계획이 어긋나게 된 겁니다 이 때문에 도쿄도 지사는 "차라리 북방영토에서 하는 건 어떠냐"고 비꼬는 걸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해서 러시아 성님들을 빡치게 했죠 이러다가 미국 미사일이라도 배치하게 되면 러시아, 중국은 도쿄올림픽 진짜로 보이콧하겠죠 그런데 이렇게 마라톤에 집착하던 도쿄도가 IOC와의 비공개 회의 때 마라톤 경기를 도쿄에서 열되 덜 더운 새벽 5시에 열자고 역제안을 한 겁니다 사실 올림픽이 채 1년도 남지 않아 샷포로로 마라톤 경기만 옮기는 게 IOC로서도 쉽지는 않은 결정입니다 특히 삿포로는 초봄까지 눈이 쌓여 있어 정확한 코스 계측 등이 어려움 마이니치 신문은 "마라톤이 삿포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지만 과제가 산처럼 쌓여있다"면서 "관계자들의 불안 또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삿포로 이전에 대해 거론하며 일이 커지는 모양새다 야구 등 일부 종목이 후쿠시마 등 도쿄 인근 장소에서 열리긴 하지만 삿포로는 도쿄와 물리적인 거리가 상당히 멀죠 사실 후쿠시마 이슈가 더 심각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또 삿포로의 도로 폭이 좁아 선수들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제안이 의외로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아니 처음부터 삿포로 올림픽을 개최하시던가요 하긴 그랬으면 유치 실패했겠죠 원래 모든 일이 이렇게까지 꼬이고 우왕좌왕될 때는 기획부터가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 있는 기획 뒤에는 무언가 검은 것들이 도사리고 있겠죠 프랑스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뇌물 이슈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지는 건 왜일까요 도쿄올림픽은 리스크가 너무 많아 이번 럭비월드컵 실패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가 제일 걱정되는 것은 밤을 새고 뛸지도 모르는 선수들의 건강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