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기무사 수사 특별 지시 / KBS뉴스(News)

기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에 대해 인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하라고 특별지시했습니다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데 대해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특별 지시라며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기무사에 대한 수사는 독립수사단을 통할 것도 함께 지시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섭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독립수사단은 국방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 독립수사단은 육군과 기무사 출신이 아닌 군 검사들로 구성되며, 수사 중엔 진행 상황을 보고하지 않고 지휘 역시 받지 않습니다 또 민간인 신분이 된 관련자 조사를 위해 검찰이나 외부인사가 수사단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사 대상에는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도 함께 포함됩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순방 중인 인도 현지에서 비서진의 보고를 받고 사안의 시급성과 위중함을 감안해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무사는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둔 상황에서 탄핵 결정 이후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가 청와대 점거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위수령 발령과 계엄 선포를 검토한 내부 문건을 작성했고, 최근 이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