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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_'북 소믈리에'가 간다(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 앵커멘트 】 시장 상인들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책을 접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강동구에서는 이런 시장 상인들을 위해 직접 책을 들고 상인들에게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책으로 문화를 전도하는 것과 더불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찬 기자입니다 【 VCR 】 전통시장에서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최영선씨 물건을 팔다보면 야채의 효능을 물어보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손님들의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는 최영선 씨의 비결은 '독서' 평소 야채에 관한 전문서적을 읽으면서 틈틈이 지식을 쌓아왔습니다 이렇게 최영선 씨가 일을 하면서 책을 읽는데엔 '북 소믈리에'의 도움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최영선 (50) / 야채가게 운영 야채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니까 야채에 필요한 것, 나물 종류(책들을) 권해주시니까, 제가 몰랐던 부분을 소비자에게 말해줄 수 있고 그런 것이 도움이 돼요 【 VCR 】 '북 소믈리에'는 책을 골라주고 대여해 주는 사람들로 암사종합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느라 책을 접하기 힘든 시장 상인들에게 직접 찾아가 책을 빌려주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태지원 '북 소믈리에' / 암사도서관 암사종합시장 상인분들 대상으로 암사도서관 도서들을 대출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책을 좋아하시는지, 남성, 여성, 연령대 별로 선호하는 분야가 달라서 그것에 맞게 책을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 VCR 】 올해 3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대출된 도서는 80여권 첫 달 10여권의 책을 대출해 준 것에서 출발해 지난달에는 3배 이상으로 대출 도서가 늘어났습니다 '북 소믈리에' 프로그램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서울시 뉴딜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암사도서관에 할당된 공공일자리에 독서지도사와 전직 출판 업계 종사자들이 '북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계중 이사장 / 강동구도시관리공단 서울시에서 뉴딜 일자리 사업을 해서 저희 도서관에도 한 곳 당 3분(북 소믈리에)이 나와서 청년들과 함께 좋은 사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 STU 】 북 소믈리에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내년부터는 보다 많은 시장 상인들이 책을 볼 수 있도록 활동범위를 더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박영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