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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연화산 옥천사(feat. 호국사찰, 청담대종사, 템플스테이)
#청담큰스님 #화엄십찰 경남 고성군 연화산(蓮花山) 옥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본사 쌍계사 말사로,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연화산 이름은 원래 비슬산이었다 비슬산이 연화산으로 바뀌고 옥천사라는 절 이름을 붙인 것은 조선시대다 임진왜란 기간에 전소돼 1639년 학명(學明) 의오(義悟) 두 스님이 중창을 시작하면서 산 이름을 연화(蓮花), 절 이름을 옥천(玉泉)이라 바꾸었다 옥천이라는 절 이름은 ‘돌구멍에서 솟아나온 옥샘물이 굽이굽이 바위 모퉁이를 돌아 흐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하여 지었으며 산 이름에 대해서는 ‘사적기’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신라 때 비슬산 옥천사는 의상조사의 열 개 대찰 중 하나이다 옛날에 비슬이라고 이름 한 것은 산 동북쪽에 신선과 옥녀가 거문고를 탄(望仙) 세 봉우리가 빙 둘러서 있고 마주한 안산 언덕에서 신선은 거문고를 타고 옥녀는 도와주는 격이므로 그러한 형국을 보고서 비슬산이라 이름 했다 조선 인조 17년 기묘에 학명 의오 두 대사가 절을 중건하고 연화로 바꾼 것은 산의 봉우리와 큰 산이 모두 가파르고 높아서 100척이나 되는 연화의 모습 때문이었다 다만 북쪽 산세를 억누른 것에서 비롯된 이름이며 또는 높이 솟아 오뚝하고 뾰족한 봉우리가 구름 밖으로 우뚝 솟아나서 완전히 반쯤 핀 연꽃이 모여 있는 것과 같아서 그런 형태를 따랐다 그런 후에 다시 연화의 뜻으로서 산 이름을 지은 것이 옳다 하리라 이것이 곧 제1창건이다 ” 사적기는 이처럼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라고 적었다 그러나 사적기가 1935년 일제시대에 작성된 데다 화엄십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역사적 사실로 확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천사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수많은 고승이 주석한 명찰로 이름을 떨쳤음이 분명하다 통일신라 말 최치원이 지은 쌍계사 진감국사비문에 쌍계사 인근 산에 옥천이라는 절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미뤄 옥천사라는 절이 오래 전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 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