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행 열차 탄 문재인·안철수...호남 맹주 대결 '후끈' / YTN (Yes! Top News)

광주행 열차 탄 문재인·안철수...호남 맹주 대결 '후끈' / YTN (Yes! Top News)

[앵커] 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주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나란히 호남행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설 밥상에 누가 호남을 대표할 대선 후보로 거론될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혈전을 벌였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새해 첫날에 이어 20여 일 만에 두 번째로 광주를 찾아 시민 포럼 발족식에 참석했습니다 최근 자신에게 해빙 조짐을 보이는 지역 민심을 끌어안고 '호남 맹주'로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서입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호남의 지지와 기대를 실현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너무나 면목이 없어서 와서 죄송스럽다는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호남을 서운하게 했습니다 ] 그러면서 자신은 광주와 항상 함께했는데 호남을 홀대했다는 비판을 들어 마음이 아프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다시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권 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이 문재인, 미워도 다시 한 번 손을 잡아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문 전 대표 행사장과 불과 800m 떨어진 공개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확인된 호남의 '반문 정서'를 상기하고, 지역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맞불을 놓은 겁니다 안 전 대표는 청문회 주역인 김경진, 이용주 의원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정권 교체의 적임자를 자임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배경만 있는 사람이 실력 있는 사람 짓밟고 이기면 그게 정의롭지 못한 나라입니다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제대로 고치고 싶습니다 ] 또 대통령이 되면 대기업과 권력기관 등을 확실히 개혁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견제받지 않고 오랫동안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보면 점점 썩어갑니다 제도적으로 그 권한을 나누고 서로 견제하게 하고… ] 문재인 전 대표는 1박 2일간 광주·전남 지역 집중 공략을 시도하고, 안철수 전 대표는 2박 3일간 호남 강행군을 벌입니다 호남 민심의 풍향계로 꼽히는 광주에서 양보 없는 '적자 경쟁'이 펼쳐지면서 대선 레이스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