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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시위 32주년…홍콩서도 '지우기' 본격화 / JTBC 아침& 세계
오늘(4일)은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지 꼭 3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물론이고 홍콩에서도 '톈안먼 사태 지우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사망자 수가 30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에 공개된 영국 기밀문서에서는 톈안먼 사태로 목숨을 잃은 민간인 수가 최소 만 명에 이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홍콩에서는 톈안먼 사태가 민주화의 상징이자 중국 본토와 홍콩이 분리되어 있다는 이른바 '일국 양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위 다음 해인 1990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대규모 추모 행사도 열렸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홍콩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내세우면서 처음으로 톈안먼 추모 행사를 금지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민주화 운동가들과 시민 만여 명은 개별적으로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밤새도록 촛불을 밝혔습니다 홍콩 정부는 올해도 역시 코로나19를 이유로 추모 행사를 금지했습니다 홍콩섬 지역 경찰 책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콩섬 지역 경찰 책임자 : 경찰은 (톈안먼 추모 행사) 참가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믿을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 홍콩 당국의 통제는 지난해보다 더욱 삼엄해 졌습니다 지난해 7월 홍콩 국가 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맞는 기념일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중국 본토에서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애국심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콩 정부는 오늘 추모 행사에 참가하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철저한 단속을 위해 경찰 3천 명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몽콕에 위치한 톈안먼 추모 기념관은 무면허 시설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폐쇄됐습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은 중국 본토에 이어 이제는 홍콩에서도 톈안먼 시위의 흔적이 점점 지워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척얀/홍콩 민주화 운동가 :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금 신세대, 젊은 세대들은 그래도 6월 4일을 기념하고 그 기억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세대는 어떨까요?] 32주년을 맞은 6 4 톈안먼 시위 기념일과 더욱 삼엄해진 통제 상황 중국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강준영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