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 잇따라…빗길 교통사고도 / KBS뉴스(News)

제주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 잇따라…빗길 교통사고도 / KBS뉴스(News)

제주에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밭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2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 와이퍼가 빗물을 연신 닦아보지만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급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들은 헤엄치듯 신속하게 도로를 빠져나갑니다 곳곳에선 토사가 유출돼 통행에 불편이 이어지고, 도로 맨홀은 숨 가쁘게 물을 토해냅니다 [이용훈/영상 제보자 : "모든 밭이 전부 물에 다 잠겨있고 하수관에서는 물이 역류해서 쏟아져 나오는데… "] 호우경보가 발효된 제주시 구좌읍에만 오후 한때 시간당 최대 28 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침수 등 20여 건의 호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서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윤순종/제주시 구좌읍 : "여기까지 지금 다 물이 잠긴 거예요 여기서 10년 가까이 사는데 올해만 2번 이랬거든요 "] 도로와 주택뿐만 아니라 저지대에 위치한 밭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갑작스런 폭우로 이 지역 일대 밭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오후 4시 반쯤에는 제주 동부지역인 조천읍 사려니숲길 인근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도랑에 빠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20여 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