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호 침몰이 바람 때문?…원인 규명하려면 인양 불가피 [MBN 뉴스7]

서경호 침몰이 바람 때문?…원인 규명하려면 인양 불가피 [MBN 뉴스7]

【 앵커멘트 】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서경호 침몰 사고 이틀째, 안타깝게도 추가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생존 선원에 대한 첫 조사가 이뤄졌는데, 기상 악화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해경과 어민들은 이런 주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00톤이 넘는 대형 어선 서경호가 침몰한 전남 여수 앞바다 선원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생존한 외국인 선원들은 해경 조사에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 배가 갑자기 전복됐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기 / 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배가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어 밖으로 나와보니 조업할 때 사용하는 종이 울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으로 전복됐다고 합니다 " 하지만, 해경의 판단은 다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침몰한 어선과 똑같은 크기의 139톤급 저인망 어선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어선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도 항해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해경의 판단입니다 " 어민들 역시 "바람에 배가 뒤집혔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A 씨 / 어민 - "(파도) 2 5미터, (초속) 10~12m 바람에는 저 배들이 전복될 수 없어요 아마 배 밑이 어창에 구멍이 나서 물이 침입했는데 그걸 미리 발견 못 하고… " ▶ 인터뷰 : B 씨 / 어민 - "기관실에 이상이 있고 물이 차면 배가 가라앉는 일이 많아요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을 거예요 " 정확한 침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서경호 인양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선박이 수심 80미터 지점에 가라앉아 있어 인양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여수해양경찰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